국내 인터넷 음악 시장 매출의 30%를 차지하고 있는 싸이월드는 최근 서비스 오픈 후 처음으로 하루 매출이 1억 5,000만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음원 판매 누적곡수도 3억곡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는 국내 시장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애플 아이튠즈에 이어 2위로 기록되는 수치다.
싸이월드에 따르면, 트래픽 면에서도 포털 네이버와 전문 음악사이트들을 누르고 1위에 올라섰다. 순방문자(UV)는 주간 260만 명을 넘어서 2위 네이버 160만 명과의 격차를 크게 벌렸으며, 페이지뷰도 엠넷, 벅스, 소리바다 등 전통적으로 상위권을 차지하던 전문 음악사이트들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는 메신저 네이트온에서도 싸이월드에서 보유하고 있는 음악을 배경음악으로 공유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확대했다. 이를 통해 지인과 메신저 대화중 배경음악을 듣고 새 음원을 구입하는 이용자도 늘고 있다.
싸이월드의 BGM 서비스는 단순히 미니홈피를 꾸미는 부가서비스에서 한단계 발전해 독립적 컨텐츠로서 고객을 끌어들이는 기능을 하고 있다. 싸이월드는 5월 들어 미니홈피에 들어가지 않고도 메인페이지에서 바로 뮤직앨범을 실행시켜 간편하게 음악을 들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하고, 뮤직 섹션의 컨텐츠를 최신음악, 차트, 리뷰, 노래방 등 다양하게 갖춰 전문 음악 사이트로 봐도 손색없을 정도의 구성을 갖추고 있다.
최근 하루 구매자수가 20만 명을 넘는 등 5월 들어 매출이 급성장한 것은 이 같은 서비스 업그레이드 덕분이다. 음반 산업 전반이 디지털화되어 가는 시장에서 싸이월드 BGM은 5월 현재 누적 매출 기준, 2006년 135억에서 현재 169억으로 25% 이상 급성장했음을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