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3.29 10:51:21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개헌안 발의, 베트남·UAE 방문, 북중 정상회담 보도 등이 긍정적 영향을 미쳐 재차 상승세를 타면서 70%대에 육박했으며, 특히 문 대통령의 정부 개헌안 발의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1주일 사이 약 5%p 상승하면서 60%대 중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26일~2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0.7%p 상승한 69.8%로 나타냈으며, 부정평가는 1.4%p 하락한 25.2%, ‘모름/무응답’은 5.0%로 나타났다고 29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주 금요일(23일) 일간집계에서 68.8%(부정평가 26.8%)를 기록한 후, 베트남·UAE 순방외교 관련 보도가 이어진 지난주 주말을 지나 대통령 개헌안이 발의됐던 26일(월)에 69.3%(부정평가 25.2%)로 상승한데 이어, 방북 예술단 구성에 대한 여론의 관심이 높았던 27일(화)에도 70.0%(부정평가 25.5%)로 상승했다가, 북중 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대됐던 28일(수)에는 69.7%(부정평가 25.5%)로 집계됐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은 보수층(36.2%→46.2%)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고, 80% 선에 근접하며 가장 높은 지지율 기록한 20대(75.0%→79.4%)와 30대·50대, 충청권·TK(대구·경북)에서 결집하는 모습이 나타났다”며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대한 찬성 여론 증가, 방북 예술단 구성과 베트남·아랍에미리트(UAE) 순방외교에 대한 관심이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전주대비 0.4%p 하락한 52.2%를 기록했으나 3주째 50%대 초반을 유지하며 강세를 이어갔고, 자유한국당 역시 1.0%p 하락한 19.6%로 1월 4주차(21.8%) 이후 두 달 동안 20% 선 전후에서 정체중이며, 바른미래당은 0.9%p 상승한 7.3%로 한 주 만에 7%대를 회복했으며, 정의당과 민주평화당은 전주와 같은 5.0%, 2.6%를 각각 기록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8%이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이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tbs 의뢰로 28일 하루 동안 전국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개헌안 발의에 대한 찬반여론을 조사한 결과, ‘찬성’ 여론이 전주보다 4.7%p 상승한 64.3%로 나타났으며, ‘반대’ 여론은 1.1%p 하락한 27.6%였고, ‘잘모름’은 3.6%p 감소한 8.1%였다.
특히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보수층을 제외한 모든 지역, 연령, 이념성향에서 찬성 응답이 대다수이거나 우세한 가운데, 찬반양론이 팽팽하게 엇갈린 대구·경북과 60대 이상, 여전히 반대 응답이 대다수인 보수층에서도 지난주 조사에 비해 찬성 응답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5%,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