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일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포괄적이고 단계적 방식으로 타결한다는 큰 방향 외에 아무것도 정리된 게 없다”며 “그 방향에 따라 기본 전략과 로드맵이 준비되고 이후 협의 과정 필요하다. 현재는 준비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3일 한반도 비핵화 방법론과 관련해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포괄적이고 단계적 방식으로 타결한다는 큰 방향 외에 아무것도 정리된 게 없다”며 “그 방향에 따라 기본 전략과 로드맵이 준비되고 이후 협의 과정 필요하다. 현재는 준비 단계라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청와대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우리는 아직 한발도 내딛지 않은 상황이고 남북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문제, 비핵화 문제의 큰 틀을 잡아야 하고 북미정상회담을 통해서 한반도 전체에 대한 그림이 그려지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미국의 ‘일괄적 타결’과 우리의 ‘단계적 타결’ 입장이 엇갈리는 데 대해서는 “동전의 양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며 “포괄적으로 합의 할 수밖에 없는 것이고, 포괄적 합의를 이행하는 과정은 단계적일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이 간계자는 “리비아식 해법도 합의를 이루는 과정에서 경제 제재 해제나 연락사무소 설치 등 중간 과정이 있다. 물론 완전한 비핵화 이후 수교가 이뤄졌지만 그 단계가 여러 과정이라는 것”이라며 “타결과 이행과정은 결국은 한몸으로 갈 수밖에 없고 그래서 포괄적이고 단계적이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최근 보도에 우크라이나식·리비아식·몰타식 등 여러 예측성 기사들이 있고 남북미중 정상회담 등의 시나리오가 나오는데 지금 아무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며 “당장 눈에 보이는 남북정상회담 준비에 매진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리비아 방식도 합의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경제재재를 해제한다든지 연락사무소를 설치한다든지 중간과정이 있다. 수교와 완전한 비핵화 단계에서도 여러가지 단계가 있다”며 “이 타결과 이행과정은 결국 한 몸으로 같이 갈 수밖에 없고, 그래서 포괄적이고 단계적이란 표현을 쓰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에서 어떤 내용들이 논의되느냐에 따라 북미회담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우리는 현재는 남북정상회담에 우리 정부는 집중을 하고 있고 그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까지가 현재 우리가 준비하는 부분”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북미회담 이후의 상황에 대해서는 아무도 예측을 할 수가 없다”며 “회담 결과에 따라서 방향이 달라지게 될 것이고, 어떤 합의가 나오느냐에 따라서 앞으로 전개되는 길들이 정해지기 때문에 다양한 가능성을 예측해 볼 수는 있지만 그 예측이란 것이 사실과 부합할 것이라 아무도 장담할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한미간 비핵화 검증 방안 논의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 단계까지 가지는 않은 것 같다”며 “우리는 우리대로 방안을 준비하고 필요할 때는 긴밀히 양측과 협의해서 서로 준비할 수 있는, 조정할 수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