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4.05 11:07:57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주 연속 70%에 육박하며 보합세를 유지 중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검찰의 수사권을 경찰로 이전하는 청와대의 검경 수사권 조정에 대해 국민 10명 중 6명이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4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0.1%p 소폭으로 하락한 69.4%로 나타냈으며, 부정평가도 0.7%p 하락한 24.9%, ‘모름/무응답’은 0.8%p 증가한 5.7%였다고 5일 발표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에서 3.9%p 상승한 74.4%로 높게 나타났고, 부산·경남·울산(PK)에서 4.8%p 하락한 58.0%를 기록했으며, 진보층에서는 1.2%p 상승한 86.6%를, 보수층에서는 2.7%p 하락한 40.1%를 기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이 지방선거 경선 이벤트 효과로 인해 전주보다 1.9%p가 상승한 53.2%로 야당과의 큰 폭으로 격차를 벌이며 압도적 1위를 이어갔으며, 자유한국당은 20.1%로 0.6%p 하락했고, 이어 바른미래당 5.7%, 정의당 4.6%, 민주평화당 2.5%로 집계됐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지방선거 후보자 공천을 위한 경선 여론조사가 본격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50%대 초중반의 강세를 이어갔고 한국당 역시 3주째 20% 선을 유지했다”며 “안철수 인재영입위원장이 서울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한 바른미래당은 창당 후 최저치를 경신했고, 정의당과 평화당 또한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5%p로서 유권자 3만7035명에게 통화를 시도해 최종 1502명(무선 80 : 유선 20)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4.1%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나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tbs 의뢰로 4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 남녀 501명을 대상으로 검경수사권 조정에 대한 찬반 설문조사(신뢰수준 95%에서 표본오차 ±4.4% 포인트)를 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57.9%인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이 26.2%, ‘잘 모름’은 15.9%로 각각 집계됐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73.0% vs 12.8%)과 정의당 지지층(68.6% vs 16.6%)에서는 찬성 여론이 압도적으로 높았으나, 한국당 지지층(21.4% vs 64.4%)에서는 반대가 다수로 나타났으며, 바른미래당 지지층(49.0% vs 36.4%)과 무당층(46.5% vs 29.1%)에서도 찬성 의견이 더 많았다.
지역별로는 경기·인천(찬성 62.9% vs 반대 20.8%)과 광주·전라(61.1% vs 22.8%)에서 찬성 의견이 60%를 넘었고, 이어 대전·충청·세종(59.6% vs 25.6%), 서울(58.2% vs 27.6%), 대구·경북(50.4% vs 27.7%), 부산·울산·경남(48.5% vs 37.5%) 등의 순으로 찬성이 우세했으며, 연령별로는 30대(70.9% vs 18.1%) 40대(68.6% vs 16.6%), 20대(57.3% vs 23.5%), 50대(53.2% vs 30.0%), 60대 이상(44.6% vs 38.5%)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