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0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잘 진행이 되고 있다”며 “미국으로부터 긴밀하게 진행 상황을 전달받고 우리 쪽 의견도 전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10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최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미정상회담 개최 일정을 공개적으로 언급한 것과 관련해 “잘 진행이 되고 있다”며 “미국으로부터 긴밀하게 진행 상황을 전달받고 우리 쪽 의견도 전달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열린 각료회의에서 북미 정상회담에 대해 “5월이나 6월 초 언젠가 만나기로 했고, 양측 모두 존경심을 갖고 조만간 북핵 문제를 협상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우리는 (북미회담을 위해) 북한과 접촉해 왔다”고 북한과의 직접 접촉 사실을 밝혔다.
그런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비핵화에 대한 협상이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또한 (양국) 관계가 아주 오래 전 그때보다 훨씬 더 달라지길 바란다”고 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비핵화 합의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북한과 회담을 마련했고, 이는 전 세계를 매우 흥미롭게 할 것”이라면서 “이런 정상회담은 기존 다른 대통령들에 의해 개최됐어야 했다”고 전임 대통령들에게 책임을 돌리기도 했다.
한편 청와대 이 관계자는 남북정상회담 준비를 위한 의전·경호·보도·통신 실무회담의 추가 개최 여부에 대해 “아직 날짜가 잡히지 않았다”고 말했으며, 여야 간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방송법 개정안 처리와 관련해 “국회 일이니 국회에 맡길 것이며 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정당·정파 입장에 안 매이고 국민에게 권한을 돌려주겠다는 대승적인 결단을 내렸기에 지켜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