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4.11 11:41:26
▲청와대는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으면서 자진사퇴설이 나돌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자진사퇴는 없다”고 일축하면서 “‘해임불가’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출장 의혹으로 야권으로부터 사퇴 압박을 받으면서 자진사퇴설이 나돌고 있는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에 대해 “자진사퇴는 없다”고 일축하면서 “‘해임불가’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고 재확인했다.
청와대 한 핵심 관계자는 11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김 원장에 대한 청와대 기류 변화 여부에 대한 질문에 “어제 드린 말씀에서 변화가 없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지난 9일에도 김 원장의 해외출장은 국민 눈높이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을 수용하면서도 공적인 목적으로 이뤄진 것이어서 적법해 문제가 없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고, 전날에도 이런 입장을 유지한다고 밝힌 바 있다.
특히 전날 오후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이 곧 사퇴한다’는 내용의 사설정보지(일명 ‘지라시’)에 “청와대 기류가 바뀌어서 김기식 원장이 사퇴로 가닥을 잡았다. 사퇴문을 작성중이고, 오늘 내일 중에 사퇴를 발표할 예정이다”라는 내용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서 돌자 청와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한 바 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이 과거 김 원장이 소장으로 있는 더미래연구소에서 강연한 것과 관련해 “조 수석은 초청받아 간 것으로 본인이 강연을 주도한 게 아니다”라며 “한 차례 강연하면서 세금 뗀 28만여원의 강연료를 받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