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청와대에서 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을 접견한 자리에서 “한일 양국 간 고위급 인사 교류가 아주 활발하게 진행되는 것은 대단히 바람직한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 정상회담과 북미 정상회담,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앞둔 시기에 한일 양국의 긴밀한 소통과 협력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사진=연합뉴스)
이어 문 대통령은 “일본 외무대신의 공식 방한이 꽤 오랜만이라고 들었다”며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20주년을 맞아 한일관계가 지금보다 한 차원 더 높은 관계로 발전되기를 희망하며 그렇게 되기 위해 양국이 협력해 나가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강경화 외교부 장관과 서훈 국정원장의 일본 방문,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의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 참석 등을 최근의 양국 간 고위급 인사 교류로 언급하자 이에 고노 외무상은 “김대중-오부치 파트너십 선언 2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한일관계가 더 강화되기 위해 노력했으면 한다”고 화답했다.
또한 고노 외무상은 “남북 정상회담, 미북 정상회담을 향한 한국 정부의 노고에 경의를 표하는 바”라며 “일한, 일한미 공조를 증진시키고 북한의 비핵화를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나갔으면 한다”고 밝히면서 문 대통령에게 아베 총리의 메시지를 직접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전 청와대에서 다보스 포럼 창립자이자 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제4차 산업혁명'의 저자 클라우스 슈바프 세계경제포럼 회장을 만나 악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그런 전망을 북한에 제시할 때 북한이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결단을 내리게 하는 데도 도움이 될 것으로 믿는다”며 “실제로 북한이 완벽한 비핵화를 이루고 남북 간 평화체제가 구축될 때 북한의 경제발전을 위해 WEF가 적극적인 역할을 해주시기를 부탁드리고 싶다”고 당부했다.
슈바프 회장은 “최근 진행되는 남북대화를 축하드리고 이 모든 과정에 전폭적 지지를 보낸다”며 “북한 문제는 종국에는 경제적 측면도 매우 중요해질 것이고, 북한 내 경제적 안정을 이루는 게 중요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WEF는 경제적인 측면에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며 특별한 회의나 내년 다보스포럼을 계기로 이런 노력을 지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