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4.12 13:58:44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최근 임명된 김기식 금융감독원장의 외유 논란이 급격하게 확산되면서 60%대 중반으로 하락한데 이어 국민의 절반 이상이 김 원장의 국회의원 시절 ‘외유성 해외출장’ 논란에 대해 ‘사퇴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9~11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0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은 답변은 전주보다 1.9%p 하락한 66.2%로 나타났으며,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1.6%p 오른 27.3%로 집계됐고, ‘모름·무응답’ 답변은 0.3%p 증가한 6.5%로 나타났다고 12일 발표했다.
일간으로는 9일 67.9%였다가 김 원장의 외유 논란이 확산된 10일 66.5%로 하락한 데 이어, 11일에는 65.2%까지 추가 하락했으며, 지역별로는 대전·충청·세종(58.7%·9.3%p↓)의 낙폭이 컸고, 대구·경북(48.6%·4.4%p↓), 경기·인천(69.6%·2.9%p↓), 서울(68.6%·1.2%p↓)에서도 하락했고, 연령별로는 20대(67.5%·7.3%p↓)의 낙폭이 컸고, 30대(74.7%·4.9%p↓), 40대(72.7%·3.7%p↓) 순으로 하락 폭이 컸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역시 49.2%(▼1.9%p)로 3주째 하락, 40%대로 떨어졌으며, 특히 충청권에서 37.6%로 11.4%p나 하락해 충격을 주고 있는 반면, 자유한국당은 충청권(32.2%, ▲10.8%p)과 TK(48.3%, ▲7.1%p), 보수층(55.7%, ▲7.2%p)에서 반등하면서 22.7%(▲1.9%p)로 4주째 상승세를 보이며 19대 대선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특히 충청권의 경우 민주당과의 격차를 5.4%p로 좁혀, 충청권 기류가 심상치 않음을 감지케 했다.
바른미래당 또한 충청권과 중도층에서 결집하며 6.5%(▲0.8%p)로 상승, 다시 6%대를 회복했으나, 정의당은 3.9%(▼0.6%p)를 기록하며 19대 대선 이후 두 번째로 3%대로 하락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민주평화당은 3.2%(▲0.6%p)로 소폭 상승했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유선전화(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5.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로서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11일 하루 동안 같은 tbs 의뢰로 전국 성인 500명에게 김 원장의 거취에 대해 질문한 결과 ‘부적절한 행위가 분명하므로 사퇴해야 한다’는 응답이 50.5%로 나타났으며, ‘재벌개혁에 적합하므로 사퇴에 반대한다’는 33.4%였고 ‘잘모름’은 16.1%로 나타났다.
지역별로 산펴보면 광주·전라(사퇴 찬성 30.0% vs 사퇴 반대 44.3%)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사퇴 찬성’이 우세했으며. 서울(57.0% vs 30.3%), 부산·경남·울산(55.7% vs 27.5%), 대전·충청·세종(55.7% vs 25.3%), 대구·경북(50.2% vs 27.5%), 경기·인천(49.5% vs 39.3%) 순으로 ‘사퇴 찬성’이 많았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사퇴 찬성 59.1% vs 사퇴 반대 16.5%)에서 ‘사퇴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고, 50대 이상(53.4% vs 36.0%)과 20대(50.6% vs 25.9%)에서도 ‘사퇴 찬성’이 절반 이상이었다. 반면 40대(사퇴 찬성 43.6% vs 사퇴 반대 48.3%)에서는 ‘사퇴 반대’ 가 우세한 경향을 보였고, 30대(42.5% vs 44.5%)에서는 찬반이 팽팽했다.
지지정당별로는 바른미래당(사퇴 찬성 84.9% vs 사퇴 반대 3.3%)과 자유한국당 지지층(84.1% vs 6.2%)에서 사퇴 찬성이 압도적으로 높았고, 무당층(59.3% vs 11.2%)에서도 사퇴 찬성이 다수였다. 반면 정의당 지지층(사퇴 찬성 29.7% vs 사퇴 반대 42.9%)과 민주당(26.4% vs 57.9%)에서는 ‘사퇴 반대’ 가 다수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p로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