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4.26 10:58:52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지지율이 남북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기대감으로 2주 연속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장소로 판문점이 가장 선호하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3~25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2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지난주보다 1.5%p 상승한 69.3%로 2주째 상승했으며, 부정평가는 3.2%p 하락한 24.6%였고, ‘모름/무응답’은 6.1%로 나타났다고 26일 발표했다.
일별로는 북한의 핵·미사일 시험 중지 선언, 대북 확성기 방송 중단, 남북 경제협력, ‘전세계 생중계’ 등 남북정상회담 관련 보도가 확대되었던 23일에는 70.9%로 상승했으며, 이어, 24일에도 70.7%로 이틀 연속 70% 선을 유지했다가, 민주당 강성권 사상구청자 예비후보자의 여비서 폭행 사건’과 ‘드루킹 댓글조작’을 둘러싼 여야 대립이 격화된 25일에는 68.7%로 소폭 하락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여단 더불어민주당이 52.7%로 0.4%p 하락했고, 자유한국당 역시 20.9%(▼1.1%p)로 하락하며 지난 5주 동안의 상승세가 꺾였으며,이어 정의당 5.7%(▲1.8%p)과 바른미래당 5.7%(▼0.1%p)가 동률을 기록했고, 민주평화당은 0.4%p 내린 2.9%로 3주 만에 2%대로 내려앉았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80%)유선전화(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6.2%,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포인트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참조하면 된다.
한편 리얼미터가 같은 tbs 의뢰로 지난 25일 하루동안 전국 성인 501명을 대상으로 오는 27일 판문점에서 열릴 예정인 남북정상회담에 이어 열리는 북미정상회담 선호장소로 판문점을 꼽은 응답이 38.7%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제주도(14.4%), 스위스 제네바(10.5%), 북한 평양(9.8%), 미국 워싱턴 D.C(7.0%), 몽골 울란바토르(5.2%), 싱가포르(4.7%), 스웨덴 스톡홀름(1.5%)이 뒤를 이었다.
리얼미터는 “한국전쟁의 정전협정이 맺어진 판문점이 한반도 평화체제 구축의 출발점이자 상징으로 가장 적합하다는 인식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광주·전라(46.2%), 경기·인천(41.5%), 부산·경남·울산(41.3%), 서울(33.5%), 대구·경북(32.5%) 순으로 판문점 응답 비율이 높았으며, 연령별로는 30대(44.5%), 60대 이상(41.9%), 50대(40.5%), 40대(33.0%), 20대(32.9%) 순으로 판문점을 꼽은 답변이 많았다.
지지정당별로도 민주당 지지층은 제주도를,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지지층은 각각 워싱턴 D.C, 제네바를 판문점 다음으로 꼽았으며, 민주평화당·정의당 지지층에서는 평양을 2위로 꼽는 등 모든 정당 지지층에서 판문점이 1위였으나 2위 답변은 달랐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혹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