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29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북한이 비핵화를 위한 구체적 행동을 하도록 한일이 노력해 가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이 밝혔다.(청와대 제공=연합뉴스)
이어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이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 문제, 북일관계에 대해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이야기한 것에 대해 문 대통령의 성의에 감사드린다"”며 “현 단계에서 (이와 관련한) 상세한 내용은 언급을 피하겠으며 북미정상회담을 통해 납치문제가 진전되도록 전력을 다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리고 아베 총리는 “남북정상회담은 우리가 정한 라인(기준)에 따라 이뤄진 것으로 확인됐다”며 “(판문점 선언에) 완전한 비핵화가 명기된 것을 평가한다고 문 대통령에게 이야기했으며 북미정상회담에서 핵무기를 포함한 대량살상무기, 모든 탄도미사일 폐기를 위해 한일, 한미일이 연대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과의 통화에 이어 남북정상회담 결과를 설명하기 위해 일본을 방문한 서훈 국정원장을 면담했으며, 이 자리에서 아베 총리는 문 대통령이 남북정상회담에서 일본인 납치 문제를 거론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표하면서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위해 한일이 협력해 가자”고 말했으며, 이에 서 원장은 “남북정상회담 성과를 평가해 줘서 감사하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