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5.04 12:07:34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성공적인 남북정상회담 마무리에 힘입어 급등해 80%를 넘어섰으며,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또한 50%대 중반을 넘어 창당후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관심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지난 2~3일 전국 성인 남녀 1천2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p)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해 ‘잘한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지난주 대비 10%p)] 상승한 83%로 집계돼 지난해 6월 첫째 주에 기록한 최고치인 84%보다 1%p 낮은 수치를 기록했으며,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0%로 전주보다 8%p 내려갔고 8%는 의견을 유보했다고 4일 발표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20~40대에서 문 대통령 지지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긍/부정률은 20대 86%/8%, 30대 89%/7%, 40대 87%/7%였고, 50대 80%/12%, 60대 이상 75%/14%였으며, 지역별로는 광주/전라 96%, 서울과 인천/경기 85%, 그리고 한국당 텃밭인 대구/경북에선 70%를, 6.13지방선거의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울산/경남에선 74%로 나타났다.
긍정평가 이유로는 ‘남북 정상회담’(35%), ‘북한과의 대화 재개’(14%), ‘대북 정책/안보’(9%) 순이 꼽힌 반면, 부정평가 이유로는 ‘대북 관계/친북 성향’(23%),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2%), ‘독단적/일방적/편파적’(9%), ‘남북 정상회담’(7%) 순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한국갤럽의 ‘대통령 취임 1년’ 조사에서 김대중 전 대통령이 60%로 가장 높았고, 노무현 전 대통령 57%, 박근혜 전 대통령 56%,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영삼 전 대통령 각각 55%, 노태우 전 대통령 45%였으나 이번에 문 대통령은 83%를 얻어 김대중 전 대통령을 20%p 이상 앞서 역대 대통령 가운데 ‘취임 1년’ 지지율 1위 자리에 올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총 5701명에 통화를 시도해 1002명이 응답을 완료, 응답률은 18%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한국갤럽이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