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사흘 앞두고 7일 오전과 오후에 비공개로 5천여 명에 달하는 청와대 직원과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어 청와대 내 헬기장과 녹지원, 여민관, 수궁터, 본관 등을 둘러본 뒤 경찰의장대의 시범공연과 101경비단의 근무교대행진을 관람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1주년을 사흘 앞두고 7일 오전과 오후에 비공개로 5천여 명에 달하는 청와대 직원과 가족들을 청와대로 초청하는 ‘오픈하우스’ 행사를 열어 청와대 내 헬기장과 녹지원, 여민관, 수궁터, 본관 등을 둘러본 뒤 경찰의장대의 시범공연과 101경비단의 근무교대행진을 관람했다.
그리고 참석자들은 아울러 대규모 회의나 외국 국빈 맞이 공식행사 때 이용되는 영빈관을 둘러본 뒤 기념사진을 촬영했으며, 특히 행사 중간에 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깜짝’ 등장해 참석자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청와대 방문을 환영합니다. 가족의 헌신적 노력에 감사드립니다”라는 문 대통령의 메시지가 적힌 쿠키세트가 선물로 증정됐다고 청와대 관계자들이 전했다.
직원들은 평소 일반인은 물론, 자신들도 별다른 용무가 없으면 갈 기회가 적은 경내 구석구석을 가족들과 함께 둘러봤으며, 가족초대는 실장급부터 일반 관리직까지 제한을 두지 않았고 편안한 관람을 위해 수석실별로 인원을 파악하고 관람 시간을 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청와대 직원들은 평수 근무복을 입던 관리직 직원들, 그리고 유니폼까지는 아니라도 짙은 정장이나 무채색의 튀지 않는 옷을 입던 비서관·행정관들도 이날만큼은 밝은색 셔츠, 청바지 등 가벼운 사복 차림으로 가족들과 추억을 쌓았다.
문 대통령 부부는 이날 오전에 청와대 본관 앞 대정원에서 열린 의장대 시범 행사에 참석해 준비된 의자를 치우도록 한 다음 다른 참석자들과 마찬가지로 잔디밭에 앉아 시범을 보고 함께 박수쳤으며, 인사말에서 “고생하는 직원들 가족을 초청했다”며 “여러분 덕분에 지금의 문재인 정부가 있다”고 감사와 격려의 뜻을 피력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