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영근 오산시장 예비후보가 8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곽상욱 예비후보는 이제라도 부적절한 의혹에 대해 진실을 밝히고, 시민들을 더 이상 부끄럽게 하지 말고 즉각 사퇴하라"고 촉구했다.
문 예비후보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4월 29일 곽 예비후보의 갑작스런 후보사퇴 선언과 번복에 대한 부당성을 지적하는 기자회견을 한 바 있다. 그 기자회견에서 시중에 떠도는 곽상욱 예비후보와 관련 부적절한 자료가 실제로 존재함을 밝혔다. 그 자료가 6.13지방선거에서 상대당에 의해 공개가 되면 우리 민주당에게는 치명타가 될 것이다. 하지만 곽 예비후보 측은 스스로 보도자료를 통해 그 부적절한 자료가 공개된 장소에서의 동료들과의 여흥장면과 사생활을 도둑 기록한 것이라고 실토를 한 것과 다름없다. 시중에 떠도는 곽 예비후보의 부적절한 사진과 동영상이 실재하고 있다는 것을 스스로 확인해준 것"이라며 더욱 강하게 곽 예비후보에 대한 공세를 높였다.
이어 문 예비후보는 "그 사진을 결코 유출한 적이 없다는 것을 이 자리에서 명백하게 밝히는 한편 곽 예비후보는 시민들과 당원동지들에게 그 사진과 동영상에 대한 존재에 대해 실체를 밝힐 것을 요구한다"며 "동시에 아동친화도시 오산, 교육도시 오산의 시장으로 적절한 행동인 것인지 답변하라"고 요구했다.
또한 그는 "곽 예비후보의 의혹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경기도당은 철저하고도 객관적 검증을 즉각 실시하고, 만약 사실로 밝혀지면 우리 당의 명예를 실추시킨 곽 예비후보에 대해 즉각 당적을 박탈하고 제명 조치를 취해줄 것"을 요청했다.
한편 문 예비후보의 기자회견 직후 곽 예비후보도 기자회견을 열어 "나와 관련된 조작 사진을 기자회견을 통해 공개한 문 예비후보를 허위사실 공표에 의한 공직선거법 위반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하겠다"고 밝혔다.
곽 예비후보는 “문 후보가 불법 공개한 사진은 제가 오래 전 가까운 지인들과 만찬 회식을 한 뒤 공개된 장소에서 뒤풀이를 하던 장면을 누군가가 도둑 촬영한 것이다. 즉시 법률적 검토를 거쳐 이런 허위 사실을 공개 유포한 문 후보를 선거법 위반과 명예훼손으로 법적 책임을 지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곽 예비후보는 “사진은 각도를 조작해 의도적으로 흐릿하게 처리한 것이고 저는 결단코 부적절한 행위를 하지 않았음을 확실히 말씀 드릴 수 있다. 공인으로서 늘 신중하게 처신하려 노력해 왔으나 이런 상상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 참으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곽 예비후보는 또 "최근 문 후보가 불법 공개한 조작 사진들이 문자메시지 등으로 유포되는 것과 관련해 문 후보가 도당에 자료를 제출하겠다고 한 뒤 해당 사진들이 유포되기 시작했다. 불법 사진 유통에 대해서는 끝까지 추적할 것이며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수사를 하고 있어 조만간 그 진상이 밝혀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이런 일을 정정당당하게 경쟁해야 할 경선에 악용하는 것은 참을 수 없을 정도로 야비하고 치졸하고 교활한 작태이다. 이런 권모술수와 조작을 동원해 우리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되거나 오산시장이 되려는 사람이 있다면 우리 모두에게 더 없이 불행한 일이다. 추악한 판을 벌이는 집단을 끝까지 응징하기 위해서라도, 저는 이번 경선과 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 추악한 이적행위를 일삼는 문 후보야말로 사퇴해야 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곽 예비후보는 “이제 저는 제가 사랑하는 오산을 결코 이런 권모술수 모략의 정치인에 맡길 수 없다는 결의를 다지게 됐다. 경선을 추악하게 만드는 비열한 작태를 우리 당원동지 여러분과 시민들께서 응징해 주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