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9일 한중일 정상회의가 끝난 뒤 오후 1시부터 26분간 총리 관저에서 통역을 비롯한 최소 인원만 배석한 가운데 단독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 문제와 양국간 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와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하게 연대하기로 하는 등 현안을 논의했다(도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는 9일 한중일 정상회의가 끝난 뒤 오후 1시부터 26분간 총리 관저에서 통역을 비롯한 최소 인원만 배석한 가운데 단독 정상회담을 열고 북한 문제와 양국간 교류 확대 방안 등에 대한 논의를 비롯해 북미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의 비핵화와 납치 문제 해결을 위해 긴밀하게 연대하기로 하는 등 현안을 논의했다.
문 대통령은 한일 정상회담 모두 발언에서 “북한이 비핵화라는 큰 원칙에 동의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떻게 (비핵화를) 실현해 갈지는 어려운 문제이며 북미 정상회담의 성공을 위해 최후까지 일본측이 지지해줬으면 좋겠다”면서 “북한과 동북아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남북, 북일간의 대화와 관계정상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북일 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남북 정상회담의 성공 개최와 판문점 선언에 대한 환영의 뜻을 전하면서 “북미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을 끌어내도록 한국과 일본이 확실히 협력해 가자”며 한반도 정세의 중요한 시기에 한일 간 긴밀한 소통이 이뤄지고 있음도 높이 평가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 리커창 중국 국무원 총리와 3국 경제인들이 9일 오전 일본 도쿄 게이단렌(일본경제단체연합)에서 열린 한·일·중 비즈니스 서밋에서 박수치고 있다. 왼쪽부터 박용만 대한상의 회장, 문 대통령, 아베 신조 일본 총리,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 게이단렌 회장, 리커창 중국 총리, 장쩡웨이 중국 국가무역촉진위 회장.(도쿄=연합뉴스)
또한 두 정상은 오는 10월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 발표 20주년을 기점으로 미래지향적 한일관계를 더욱 발전시키자고 협의했으며, 단독회담을 마친 두 정상은 참모진이 배석한 가운데 확대회담을 열어 1시50분쯤 종료됐으며, 이어 문 대통령과 아베 총리는 오찬 회담을 진행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앞서 두 정상은 리커창 중국 총리와 함께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날 중국국제무역촉진위원회(CCPIT), 일본경제단체연합회와 공동으로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기업인 50여명이 한 자리에 모여 포용과 혁신을 주제로 새로운 동북아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한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