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자가 MBC TV 예능 '전지적 참견 시점' 녹화에 불참한다.
'전지적 참견 시점' 제작진은 지난 5일 방송에서 이영자가 어묵 먹는 장면을 뉴스 보도 형태로 편집하면서 세월호 참사 당시 특보 화면을 사용해 물의를 빚었다. 과거 한 인터넷 커뮤니티에서 세월호 참사 희생자들을 ‘어묵’에 빗대 공분을 산 바 있기 때문에 파문이 커졌다.
이영자는 이번 논란으로 큰 충격을 받아 다음 녹화에 불참하겠다는 입장을 제작진에게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문이 일파만파 번지자 최승호 MBC 사장이 직접 진화에 나섰다. 최 사장은 "MBC는 지난해 12월 정상화 이후 세월호 참사에 대한 과거 왜곡 보도를 반성하고 세월호 참사 유가족께 사과드린 바 있다. 그런데 다시 이런 사건이 발생해 매우 죄송스럽고 참담하다"고 사과했다.
이어 “이 사안으로 충격과 상처를 받은 출연자들, 특히 이영자님에게도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영자님은 누구보다 세월호 참사에 대해 안타까워했다고 들었습니다. 그런 분이 이런 어처구니 없는 상황을 당했으니 그 충격과 아픔은 짐작하고도 남습니다"라고 했다.
한편 10일 MBC는 경영지원국 부국장, 예능본부 부국장, 홍보심의국 TV심의부장, 편성국 콘텐츠R&D부장으로 구성된 진상조사위원회를 꾸리고 조사에 돌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