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일 서울 강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나오는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사진=연합뉴스 제공)
'물벼락 갑질'로 물의를 빚은 조현민 전 대한항공 전무가 검찰 수사를 받는다.
서울 강서경찰서는 조 전 전무에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11일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10일 밝혔다.
그는 폭언과 폭행으로 광고업체의 회의를 중단시켜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지난 4일 경찰은 조 전 전무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검찰은 폭행 혐의와 관련해 피해자들이 처벌을 원하지 않아 공소를 제기(기소)하기 어렵다는 등의 사유를 들어 영장을 기각했다.
특수폭행 혐의와 관련해 경찰은 조 전 전무가 사람을 향해 유리컵을 던지지는 않은 것으로 보고 '혐의없음'으로 판단했다.
다만 경찰은 조 전 전무가 위력을 행사해 광고업체의 동영상 시사 업무를 방해한 것으로 보고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송치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