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캠프 백종덕 대변인은 11일 오후, 남경필 예비후보가 11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시대에 포퓰리스트는 위험하다”며 이재명 예비후보를 직설적으로 비판한 것과 관련해 대변인 성명을 통해 지난 9일 경기도지사 출마선언에서 언급한 ‘갈등, 불안, 독선, 갑질, 포퓰리즘’ 발언의 연장선에서 연이어 저속한 네거티브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성명은 "남 예비후보께 묻는다. 무엇이 포퓰리즘이고, 누가 포퓰리스트인가? 이는 남 예비후보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셀프 디스’한 것이 아닌가? 남 예비후보가 대표적인 성과로 내세우는 ‘청년연금’이야 말로 포퓰리즘 정책 아닌가? 예산은 막대하게 소요되는 데 반해, 혜택은 극소수만 보게 되는 청년연금이야말로 청년들을 현혹시키는 나쁜 포퓰리즘 정책의 표본"이라며 강한 어조로 비판했다.
이어 성명은 "남 예비후보는 또 연정을 한다면서 경기도 복지정책의 권한을 연정부지사에게 백지위임했었다. 하지만 연정부지사가 지지한 ‘성남시 무상복지’에 대해 금지 소송을 자행했다. 말로는 연정을 외쳤지만, 행동은 연정을 거부한 갈등과 독선의 행보였다. 또 지방자치단체장임에도 지방자치를 훼손한 박근혜 정부의 지방 재정 개악에 적극 협조, 기초지자체의 재정을 옥죄었다. 이 또한 자기모순이고 전형적인 ‘갑질’ 행정"이라고 꼬집었다.
또한 성명은 "남 예비후보가 내세운 제1 공약인 ‘광역서울도’ 또한 경기도민의 자존심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무책임한 공약이다. 지방분권 시대에 걸맞지 않은 정책으로, 실현 가능성조차 제로에 가깝다는 지적을 받는 광역서울도로 남 예비후보는 ‘불안한 공약’을 하는 ‘불안한 후보’임을 자임하는 꼴이 됐다. 도민들은 기억한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지지율이 좋을 때는 '대한민국의 딸 박근혜를 지키겠다'던 사람이 지지율이 폭락하자 바른정당으로 배를 옮겨 탔다. 하지만 바른정당 지지율이 신통치 않자 다시 자유한국당으로 옮겼다. 이젠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높으니 슬그머니 연정을 거론한다. 부초도 이 정도로 떠다니면 가라앉는다"고 성명은 전했다.
성명은 "남 예비후보의 뜬금없는 자가당착적 고백으로 경기도민의 선택은 더욱 분명해졌다. 도민은 결코 겉만 번지르르한 빈 깡통을 원하지 않는다. 삶으로, 정책으로 경기도의 비전을 제시하는 속이 꽉 찬 알토란’을 원한다"며 끝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