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5.28 14:20:11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8일 오전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을 포함한 국정원 요원 3명이 한미정상회담 직후인 23일 평양을 방문해 북한 고위급을 면담했다는 이날 자 일 보수언론 보도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면서 “5·26 남북정상회담은 사전에, 즉 토요일 오전에 미국 쪽에 통보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말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김상균 국가정보원 2차장을 포함한 국정원 요원 3명이 한미정상회담 직후인 23일 평양을 방문해 북한 고위급을 면담했다는 일보 보수언론의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8일 오전 이날 자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해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면서 “5·26 남북정상회담은 사전에, 즉 토요일 오전에 미국 쪽에 통보했음을 알려드린다”라고 덧붙였다.
또한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이날 춘추관에서 기자들을 만나 “(남북미 정상회담을 통한 종전선언 성사를 위해)청와대도 다음달 12일 (남북미 정상회담을 위해) 싱가포르에 갈 준비를 하고 있느냐”는 질문에 “이제 막 협상을 시작한 것 아니겠나”라며 “북미정상회담 성과에 연동된 문제”라고 말했다. 이같이 말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판문점에서 열리고 있는 북미정상회담 실무협의가 회담의 성패를 가늠할 기준이 될 수 있느냐”는 질문에 “실무협의에서 의제까지 완벽하게 다뤄질 경우 (기준으로 삼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며 “의제라는 것은 결국 비핵화 문제와 북한의 체제보장 문제 등 두 가지 축으로 보면 되며 체제보장 축 가운데 하나로 문재인 대통령이 말한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이 들어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번 북미 실무협의의 결과 역시 남북미 정상회담 성사 여부에 연결될 수 있다”고 말하면서도 “(실무협의가) 어느 정도로 진행될지는 전혀 정보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또한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비핵화 의지에 대해 ‘여러 차례 설명했다’고 말하면서도 그 구체적인 근거는 얘기하지 않았다”는 질문이 나오자 “정상 간 일들에 대해서, 또 상대방이 있는 문제에 대해서 직접 언급하는 것은 신의성실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생각하시는 것 아니겠나”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대신 문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을 방문한 것을 정황증거로 거론하지 않았나”라며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의지가 있어야 회담에 응할 수 있다고 했다. 회담에 응한 것 자체가 북한의 비핵화 의지를 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남북 정상 간 핫라인(직통전화)' 통화가 이뤄졌느냐”는 질문에는 “이미 핫라인 수준을 넘어선 것 아닌가”라고 반문했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