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후보 "상생 위한 해법찾기에 총력?"
'수원군공항 이전' 막후 조정 역할 의혹
김진표 의원 등 도당 수뇌부 대거 참석
화성시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후보들 '삭발' 투쟁
“‘군공항 이전’은 수원시를 비롯한 경기남부권 경제성장의 일대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다. 군공항 이전의 조속 추진과 상생을 위한 해법 찾기에 총력을 다 하겠다.”
한길수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 공동부회장과 김진표·박광온· 김영진·백혜련·이재준 등 수원시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수원시장 후보를 비롯한 6·13 지방선거에 출마하는 시도의원 후보자들은 31일, '염태영의 모두를 위한 캠프'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장을 같이했다.
이들은 먼저 “지난 60여 년 간 군공항으로 인해 많은 고통을 감내했다. 수원시민의 오랜 염원이자 수원시의 미래를 밝혀줄 수원화성 군공항 이전 조속 추진을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와함께 이들은 수원시의 모든 정치인들과 더불어 “소음피해 보상은 물론, 군공항 이전을 위해 지난한 노력을 기울여 왔고 최근 군공항 이전의 법적 토대를 마련했으며 지난 해에는 국방부가 예비이전 후보지를 선정, 발표는 등 이전 현실화 앞에 있다”고 밝혔다.
아울러 “군공항 이전지에 신성장 동력으로 떠오르는 정보통신, 바이오, 나노, 에너지 기술 산업이 집적된 첨단연구단지를 건립할 계획이다. 광교 테크노밸리와 삼성전자 등이 축적한 인프라와 연결하면 대한민국 제 4차산업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경기남부권 경제성장, 혁신성장의 전초기지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로인해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며, 경기남부권 주민들의 삶 또한 더없이 풍요로워질 것”이라고 덧붙혔다. 아울러 이들은 “군공항 이전 과제는 정치권만의 힘으로 해결될 수 없다. 제도적 기반 마련과 행정의 노력에도 한계가 있다. 이해 당사자 간 상호 소통을 통해 갈등을 해소하고, 공론화 과정을 거쳐 시민들과 함께 해결의 실마리를 찾자”고 호소했다.
마지막으로 이들은 “군공항 이전 수원시민협의회와 수원 더불어민주당 지역위원장, 민선 7기 수원시장·시도의원 후보들이 협치의 정신에 따라 ‘수원군공항 이전 조속 추진과 상생 해법 찾기’에 돌입한다"고 천명하고 공식 선언문을 낭독,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만약을 가정한 '수원군공항 이전' 주민투표 강행 의사 묻자
서철모 후보 "주민의 결정이 중요하다" 결국 주민투표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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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인석 시장과 '수원군공항 이전' 어느정도 공감했던 부분이다" 파장은?
채 시장 "시장직을 걸고 이전 막을 것"?
양측 주장에 대한 신빙성 논란일 듯...
하지만 '염태영의 모두를 위한 캠프' 기자회견을 열린 이 날 오전 '수원군공항' 이전 예비후보지로 선정된 화성시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소속 시의원 후보인 이종권 화성시의원 후보(가선거구, 향남·양감·정남), 더불어민주당 정명희 화성시의원 후보(다선거구, 남양·비봉·서신·매송·마도·송산·새솔동)가 3오전 11시, 화성시의회에서 앞에서 '수원군공항' 화성시 이전을 반대하는 기자회견과 함께 삭발식을 감행에 대조를 이뤘다.
'나'번 연대를 맺은 이종권·정명희 후보는 이날 출정식을 겸한 수원군공항 화성이전 반대 삭발식에서 “지난 몇 년 동안 화성시와 수원시 간 전투비행장 이전 문제를 놓고 범대위와 화성 갑 지역위원회는 1인 시위, 단체 시위 등을 하며 주민들의 숙원사업을 악착같이 해결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미래도시화성에는 더 이상 수원전투비행장은 없다. 지역민들의 의사를 대변하기 위해 삭발식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28일, 일명 ‘산수화’ 곽상욱(오산시), 염태영(수원시), 서철모(화성시)후보 등 더불어민주당 후보들은 경기도의회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상생발전 협력기구를 구성해 경기도 혁신발전의 핵심 권역으로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날 기자회견 당시 CNB기자는 서철모 화성시장 후보에게 "'수원군공항 이전'사업과 관련해 만약 화성시장에 당선이 된다는 가정하에 '수원군공항' 이전사업에 대한 '주민투표'를 강행하겠느냐?"는 질문에 서 후보는 지방선거를 의식한 듯 주민투표 강행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밝히지 않았고 옆에 자리했던 염태영 수원시장 후보는 "지금은 상생협력에 대한 협의가 이뤄진 것에 대한 회견일 뿐 선거를 앞둔 시기에 '수원군공항'이전에 관한 내용을 구체적으로 밝히기는 그 시기상 어려운점이 있다. 하지만 예전에 현 화성시장인 채인석 시장과는 '수원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어느정도 공감했던 부분이 있었다"며 우회적으로 채 시장과 염 후보 간 공감대 형성이 있었던것을 암시했다. 또한 '수원군공항'이전과 관련해 양 지자체 시민들 간 이전 찬.반 여론을 '갈등'으로 비유해선 곤란하다고 말했다.
선거를 불과 13여일 앞둔 지금, 특히 '수원군공항'이전 예비후보지로 거론된 화성시는 이전을 찬성하는 화성 동부권 일부 시민들과 이와 반대로 이전을 결사 반대하고 있는 일부 화성 서부권 주민들 간 갈등의 뿌리는 깊은곳을 향해 여전히 한없이 뿌리를 내리고 있는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