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시작한 MBC 예능 ‘두니아~처음 만난 세계’가 색다른 시도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방송 후 각종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예능인가요? 시트콤인가요? 완전 신선하네요” “박진경 PD 센스 살아있네” “꿀잼각” 등의 호평이 이어졌다.
특히 이전 MBC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톡톡 튀는 자막으로 눈길을 끈 ‘박진경 PD표’ 자막들이 주목 받았다.
먼저 ‘짤방’으로 유명한 영화와 미드 등의 어이없는 번역이나 상황을 그대로 옮겨와 웃음을 자아냈다.
‘SATURDAY’를 ‘목요일’이라고 쓰거나 특정 상황에 대해 ‘(잘못한 거 사과하는 거 같음)’처럼 지문 처리하는 식이다.
‘자학개그’도 폭소를 자아냈다. 과거 MBC 뉴스에서 PC방의 전원을 갑자기 차단하자 손님들이 당황해 하는 모습을 통해 ‘도 넘은 폭력게임’이라고 보도한 내용을 패러디 한 것.
뉴스에서 나온 PC방 손님의 자막을 그대로 옮겨 ‘어? 뭐야! 아~씨X!! 이기고 있었는데! 미치겠다’라고 한 뒤 ‘순간적인 상황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하고 폭력게임의 주인공처럼 난폭하게 변해버린 사람들’이라고 해 폭소를 유발했다.
시청자들은 ‘두니아’ 방송 후 “자막에 엄청 공들인 티가 난다”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한편 ‘두니아’는 첫 방송 시청률 3.5%로 출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