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4일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지원유세 포기와 관련해 “잘한 결정이지만 그건 이미 효과가 없다”며 “(문재인 태풍에 의해)이미 둑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4일 오전 YTN라디오 ‘김호성의 출발 새아침’과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홍준표 대표의 지원유세 포기와 관련해 “잘한 결정이지만 그건 이미 효과가 없다”며 “(문재인 태풍에 의해) 이미 둑은 무너졌다”고 주장했다.

이어 박 의원은 “본래 태풍은 강하지만 길지 않은데 문재인 태풍은 1년 넘게 불어댄다”며 “1년 넘는 문재인 태풍에서 다른 당이 살아남기 어렵다. 특히 전국적인 현상이고, 아무리 홍준표 대표가 여론에 의거해서 캠페인 지휘를 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이미 둑은 무너졌다”고 거듭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지금 이미 대전시장은 한국당과 바른미래당이 단일화했고, 지금 서울에서도 김문수·안철수 두 후보가 단일화 이야기하는데 저는 단일화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보수야당이 살기 위해서 단일화 통합의 길로 간다면 진보개혁 세력도 그대로 있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박 의원은 “지금 현재 12곳에서 (국회의원) 재·보궐선거가 있지만 (더불어민주당이)다 이긴다 하더라도 과반수가 안 된다. 평화당의 도움 없이는 국회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다”며 “그렇기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신 협치, 또 일부에서 나오고 있는 통합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연정의 길까지는 가지 않을까”라며 지방선거후 연정을 기대하기도 했다.

그러나 박 의원은 민주당과 평화당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는 평화당을 지키면서 호남의 가치와 호남의 발전을 책임져나가는 그런 정당을 표방할 것”이라며 “(평화당은) 협치를 해서 대북문제나 적폐청산은 함께하면서 민생경제가 아주 어려운데 대해서는 비판적 자세를 가지고 있다. 통합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연정의 길 까지는 가지 않을까 예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 의원은 북미대화와 관련해서는 “지금까지의 트럼프 발언에서 상당 부분 유화적 제스처를 보냈고 거듭 김정은 위원장의 제안을 많이 받아들였다”며 “문제는 트럼프 대통령이 언제 어떻게 바뀔지 모르니까 아주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