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를 배려하는 부산도시철도 이용 문화를 조성하고자 유관 기관이 힘을 합쳤다.
부산교통공사는 20일 도시철도 연산역에서 부산시 및 사단법인 인구보건복지협회와 손을 잡고 임산부를 배려하는 대중교통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공사·시 및 협회 관계자 18명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도시철도 연산역 개찰구에서 볼펜·티슈 등의 홍보물과 전단지를 통해 임산부 배려의 필요성을 알렸다. 주사위 퀴즈와 스티커 투표 등 재미를 더한 이벤트로 시민들의 참여를 높인 동시에, 3호선 수영행 전동차에서 도시철도 이용승객에게 임산부배려 시스템인 ‘핑크라이트’를 직접 안내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편 공사는 부산시와 협력해 전국 도시철도 중 최초로 IoT 기반의 '핑크라이트'를 3호선 전동차 임산부배려석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2016년 시범기간을 거쳐 `17년 12월에 정식 도입됐으며, 고객센터에서 비콘(발신기)을 받은 임신부가 배려석 근처에 있을 경우 불빛과 음성안내 시스템이 작동돼 배려를 유도하게 된다.
공사 박종흠 사장은 “저출산이 향후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캠페인이 임산부를 배려하는 대중교통문화 확산에 일조하는 것은 물론 저출산 완화에도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