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경찰청과 네오트랜스가 27일, 네오트랜스(주) 본사에서 이기창 경기남부청장과 정민철 네오트랜스 대표이사 등 관계자 30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법촬영범죄 근절 및 빨간원 캠페인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식 및 빨간원 캠페인 참여기업 1호점 인증행사를 진행했다.
빨간원 캠페인은 경기남부경찰청이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를 근절하기 위해 지난 해 9월부터 시민들과 함께 펼치는 캠페인으로 불법촬영의 도구가 될 수 있는 휴대폰에 주의‧경계‧금지 등을 의미하는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하고, 불법촬영물을 “나는 보지않겠습니다”, 불법촬영 행위를 “나는 감시하겠습니다”라는 메시지를 확산시켜 범죄를 예방하고자 하는 시민운동이다.
경기남부청 관할에서 발생한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 장소별 발생 현황을 분석하면 지난 2014년에서 2017년까지 총 3,804건이 발생했는데, 이 중 지하철과 역사에서 총 778건이 발생 20.4%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이런 이유로 수원, 용인, 성남을 지나는 신분당선 지하철 운영사인 네오트랜스(주)와 카메라 등 이용 촬영 범죄 근절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것으로 경찰과 네오트랜스는 향후 불법촬영 범죄를 예방하기 위해 신분당선 지하철 내 공중이용시설에 대한 몰카 탐지 및 감시 강화, 탑승구 스트린 도어, 역 대합실·화장실 등에 빨간원 스티커 부착, 시민 대상 범죄예방 홍보 등을 펼칠 예정이다.
또한 경기남부경찰은 올 해 5월부터 시민들이 보다 쉽게 캠페인에 참여할 수 있도록 ‘빨간원 캠페인 참여가게’를 모집했다.
자영업자들이 경기남부경찰청 SNS 또는 전화를 통해 신청하면 빨간원 스티커를 받을 수 있고. 이를 업소에 비치해 시민들에게 무상으로 나눠주며 캠페인 참여를 유도하게 된다.
현재까지 총 196개 업체가 신청했고, 주로 카페나 음식점, 워터파크 등 다양한 곳에서 신청하고 있으며 계속해서 늘고 있다. 특히 일부 자영업자들은 빨간원 스티커를 부착하고 매장을 이용하는 손님들에게는 10~20% 할인행사를 진행하며 시민들의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는 곳도 있다.
경찰 관계자는 “카메라 등 이용 촬영범죄가 많이 발생하는 지하철에서 빨간원 캠페인이 확산된다면 범죄 예방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앞으로 자영업자 뿐 아니라 민간 기업과도 협력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힘쓰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