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6.27 12:22:35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연정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의 중진급 인사뿐 아니라 청와대 관계자와도 연정 관련 이야기를 했다”고 밝혀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27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더불어민주당과 연정 가능성에 대해 “민주당의 중진급 인사뿐 아니라 청와대 관계자와도 연정 관련 이야기를 했다”고 밝혀 정치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박 의원은 “잘 아시다시피 지금 현재 민주당이나 문재인 대통령이나 과반 의석을 가지고 있지 않기 때문에 우리 민주평화당의 도움 없이는 국회에서 한발짝도 못나가기 때문에 그러한 것(연정)을 생각해 보자는 차원이지 아직 확정된 건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저하고 얘기한 (여당의) 상대방들은 ‘연정까지도 가보자’ 이런 얘기를 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의원은 지난 18일 추미애 대표가 “연정 가능성은 0%”라고 못박은 데 대해서는 “추미애 대표는 본래 야당하고 얘기를 하지 않는다, 저희들도 얘기를 안 했고. 그러기 때문에 추 대표께서 말씀하신 내용에 대해서 그분의 견해이지 그런다고 민주당이나 청와대의 전체적 견해는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그리고 박 의원은 “회동한 사람들이 누구냐”는 사회자의 질문에는 “글쎄 그건 제가 조금 밝히기는 거시기하지만 저는 연정으로 가는 것이 좋다 하고 얘기를 했고, 저하고 얘기하신 분들도 먼저 그런 얘기를 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확인한다”며 “만난 민주당 사람들이 중진급 인사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물론 그렇다”고 답했다.
또한 박 의원은 “청와대의 뜻도 연정이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도 “청와대분들도 만나서 그런 의사를 나눈 건 사실”이라고 답했으며, 이날부터 시작되는 20대 국회 후반기 원구성 협상에 대해 “시작은 됐지만 어려울 것”이라며 “만약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하면 저는 개혁벨트를 구상해서 원구성을 빨리 마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민주당과 평화당, 정의당을 비롯해 일부 무소속 의원이 참여하는 개혁입법연대와 관련해 “제가 20대 전반기 국회에서 원내대표를 할 때는 당시 우리 국민의당의 노력과 중재로 30년 만에 가장 빠른 원 구성을 했다” “금 원구성과 관련해서 아무것도 되지 않고 있기 때문에 157석 개혁 벨트 구성을 낸 것”라고 밝혔다.
아울러 박 의원은 “합치면 157석이 돼 과반이 넘는다. 그렇지만 개혁 입법은 180석이 필요하다”며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개혁 벨트, 개혁 입법 연대를 통해서 법안을 통과시킬 수가 없다고 하지만 일단 과반을 넘겨서 법안 처리를 압박하고, 또 국민 여론이 지지하면 한국당도 견딜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