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의 신태용 감독(왼쪽)과 독일 요아힘 뢰브 감독 (사진=인터넷 커뮤니티 갈무리)
최근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는 2018 러시아 월드컵 무대를 밟은 선수와 감독 등의 별명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언뜻 암호 같기도 하지만 별명을 알면 대회를 관전하는 재미가 두 배로 뛴다.
27일 열린 독일전에서 결승골을 작렬시킨 수비수 김영권의 별명은 ‘베르통권’이다. 벨기에의 세계적인 수비수 얀 베르통헨과 경기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해서 붙은 별명이다. 손흥민과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고 있는 베르통헨은 이번 대회에 벨기에 대표로 출전한다.
한국 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 감독은 ‘뢰용’으로 불린다. 독일의 요아힘 뢰브 감독과 준수한 외모, 그라운드에서의 제스처 등이 닮았다는 이유다. 네티즌들은 얼굴은 물론 화려한 패션 스타일마저 비슷하다며 ‘닮은꼴’로 인정하고 있다.
잉글랜드 무대에서 맹활약 하며 한국 선수들의 해외 진출 기회를 활짝 연 박지성의 별명은 ‘해버지’이다. 풀어쓰면 해외 축구의 아버지란 뜻이 된다. 박지성 덕분에 해외축구를 보게 됐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이밖에 놀라운 예측력을 선보이는 이영표 KBS해설위원은 ‘문어 영표’, 인천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문선민은 팬들 사이에서 ‘월미도 아자르’로 불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