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 등 경제-민생 악화의 후폭풍으로 문재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율이 동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정의당의 정당지지율이 2012년 10월 창당 이래 처음으로 10% 선을 돌파하며 최고치를 경신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지난 25~27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501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답변은 전주보다 4.8%p 하락한 70.6%로 나타나 지난 4월 마지막 주이 기록한 70.0% 이래 두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으며, ‘잘 못 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답변은 3.6%p 상승한 22.7%, ‘모름·무응답’은 6.7%로 나타났다고 28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별로는 22일 77.5%를 기록한 뒤, 고 김종필 전 총리 훈장 추서 논란이 이어졌던 25일 76.0%로 하락한 데 이어 경제수석·일자리수석 등 청와대 참모진 개편 소식이 있었던 26일 71.2%로 크게 내린 데 이어, 27일에는 70.1%까지 하락했다.
또한 지역별로 살펴보면 충청권에서 61.2%로 15.6%p 급락한 것을 비롯하여, 수도권과 호남, 부산·경남·울산(PK), 50대 이상과 30대 이하,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충청권, 20대와 30대, 중도층에서 주로 결집하며 18.3%(▲1.6%p)로 상승, 2주째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은 낙폭이 더 커, 중도층과 진보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이탈하며 6.3%p 급락한 47.8%로 50%선이 붕괴되며 2주 연속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충청권, 20대와 30대, 중도층에서 주로 결집하며 18.3%(▲1.6%p)로 상승, 2주째 완만한 회복세를 보였다.
그리고 정의당은 민주당 지지층 일부가 이동하고 수도권과 부산·경남·울산(PK), 20대, 진보층과 중도층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상승한 데 힘입어 2.1%p 상승한 10.1%를 기록해 창당 이래 처음으로 두자리수자에 올라서며 5주째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이어 바른미래당 5.3%(▲0.2%p), 민주평화당 2.3%(▼0.7%p) 순이었다.
한편 이번 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4.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였으며,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