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6.29 13:56:41
6.13 지방선거 참패에도 반성은 커령 연일 계파싸움에 여념이 없는 112석의 자유한국당이 지지율에서 불과 6석에 불과한 정의당에 1%p차로 쫒기며 2위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봉착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과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의 지지율도 2주 연속으로 하락했다는 여론조사가 나와 눈길을 끌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6~28일 사흘간 전국 성인 1천1명을 대상으로 주간 정례조사에서 정당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의 지지율은 전주 대비 1%p 하락한 52%를 나타냈으며, 이어 한국당은 10%를 기록해 2012년 창당 이래 최고치를 달성한 정의당의 9%에 불과 1%p차로 쫓겨 2위 자리를 빼앗길 위기에 봉착했고 바른미래당은 5%, 민주평화당은 1%, 무당(無黨)층은 23%로 조사됐고 29일 발표했다.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 조사에서는 ‘잘하고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는 전주 대비 2%p 하락한 73%를 기록했으며,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적인 평가는 지난 즈와 동일한 16%로,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6%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7월부터 300인 이상 사업장에서 시행되는 법정 근로시간 주 52시간 단축에 대해 ‘잘된 일’이라고 응답한 비율은 49%로 집계됐으며, ‘잘못된 일’이라는 응답은 32%였고, 의견을 유보한 응답자는 19%를 차지했다.
대부분의 응답자에서 긍정적 시각이 우세한 가운데 대구·경북, 50대 이상, 자영업 직군 등에서는 긍정·부정 응답의 격차가 크지 않았지만 한국당 지지층은 3분의 2에 해당하는 65%가 ‘잘못된 일’이라고 평가했다.
긍정적 응답자들은 평가 이유에 대해 ‘여유·휴식·개인 취미 생활 가능’(31%), ‘근로시간 과다·다른 나라 대비 길었음’(21%), ‘일자리 분배·일자리 늘어날 것’, ‘복지·삶의 질 향상’(이상 8%),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 늘어날 것’, ‘과로·초과 근무·노동 착취 예방’(이상 7%) 등 순으로 답했다.
반면, 부정적으로 보는 사람들(320명·자유응답)은 ‘소득·수입·급여 감소’(35%), ‘너무 급진적·시기상조’(17%), ‘실효성·편법·일자리 늘지 않을 것’(12%), ‘지금도 너무 많이 논다·근로시간 길지 않음’(9%), ‘개인사업자와 자영업자에 불리·인건비 증가’(8%) 등을 그 이유로 꼽았으나 근로시간 단축이 우리나라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질문에는 긍정적 응답과 부정적 응답이 각각 38%, 32%로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지난 26일~28일 한국갤럽이 자체 조사한 6월4주차 조사.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6383명에게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접촉해 최종 1001명이 참여했다. 응답률은 16%를 나타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한국갤럽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