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년을 계기로 현 정부의 경제 분야 성과가 부진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장 방문을 늘려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해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에 정부와 기업간 접촉과 소통이 활발해질지 주목된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1년을 계기로 현 정부의 경제 분야 성과가 부진하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기업과의 소통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현장 방문을 늘려 기업의 어려움을 듣고 해결해줘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져 하반기에 정부와 기업간 접촉과 소통이 활발해질지 주목된다.
청와대 관계자는 3일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이 전날 청와대에서 열린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청와대와 정부가 기업과 소통하는 것도 중요하다. 자주 소통하고 기업 애로를 청취해 해소해주는 게 중요하다”면서 “현장방문을 적극적으로 해 달라”고 참모들에게 지시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의 이 같은 발언은 취임 1년 동안 혁신성장과 소득주도성장, 일자리 등을 경제 분야의 화두로 삼고 달려왔으나 국민이 체감할 만한 성과가 나지 않는 상황에서 기업들의 기를 살려 일선 현장부터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는 해석되고 있다.
문 대통령으로서는 지난해 최저임금 인상 여파에 더해 이달부터 도입된 주 52시간 근무제에 따라 일선 기업들의 민원이나 건의사항, 애로사항 등이 부쩍 늘어났다는 점에서 기업들과 소통해야 할 필요성을 느끼면서 이미 청와대 경제수석과 일자리수석을 새로 임명하는 등 한동안 통일·외교·안보 이슈에 가려 제대로 챙기지 못했던 경제 이슈에 치중 할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말 정책기획위 출범식에서 “모든 활동의 초점을 국민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더불어 잘 사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맞춰 달라”고 당부하는 등 민생경제의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따라서 문 대통령은 지난 연초부터 숨 가쁘게 이어진 남북 대화 무드 속에서도 1월에 새해 첫 산업 시찰인 경남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의 쇄빙 LNG 운반선 건조현장을 시작으로 자율주행차(현대차) 및 태양광 셀(한화큐셀) 생산 관련 현장방문, LG사이언스파크 방문 등으로 기업 활동에 지속적인 관심을 표하는 등 소득주도성장이나 혁신성장과 관련된 일선 기업의 현장방문도 꼬박꼬박 챙기기도 했다.
따라서 청와대 경제라인 개편과 맞물려 민생경제의 성과를 내겠다는 의지를 다진 문 대통령이 기업방문을 늘리는 것을 비롯해 하반기에 청와대와 정부 역시 기업과의 소통을 이전보다 더욱 늘려갈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