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은 3일 오후 용인시의회 파행에 대한 자유한국당의 입장을 성명서를 통해 밝혔다.
성명은 제8대 용인시의회가 그 시작에서부터 파행된 것에 대해 시민들에게 무거운 마음으로 사죄드리는 한편 이번 8대 용인시의회 원구성 협상 파행의 원인에 관해 정확한 내용을 알리기 위함이라고 성명은 전했다.
성명에서 자유한국당의원 일동은 더불어민주당 의장후보 경선 후 양당간 원구성 협상이 시작되기를 기다려왔지만 의장단 선거 3일 전까지도 상대당의 아무런 협의 요청이 없었고 이에 우리는 자체 당대표 의원 선출과 의원 총회를 거친 후 18석대 11석이라는 의석수 비율(6:4)에 맞는 상임위원장을 배분해 줄 것을 먼저 제안했지만 더불어민주당측은 당내 의견조정이 안됐다는 사유로 우리의 제안에 대한 답변을 계속 미뤄왔다고 주장했다.
또한 지난 2일 오전 10시, 의장단선거 직전까지 협상의 문을 열어 놓고 우리 제안에 대한 답변과 원구성 협상이 개시되기를 기다렸으나 더불어민주당측은 우리의 불참을 사유로 당일 저녁 본회의를 기습적으로 강행하여 단독으로 신임의장을 선출했으며 3일 오전에야 SNS를 통해 자유한국당에게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1석밖에 배분할 수 없음을 통보, 결국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선출마저 독단으로 진행하며 협치와 소통이라는 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스스로 폐기했다고 강하게 성토했다.
이어 성명은 더불어민주당의 일방적인 의장단 선출과 원구성은 40%, 11석이라는 의석을 주신 우리 용인시민들의 대의권을 무시하는 처사이며 또한 제8대 용인시의회를 소통과 협치를 통해 상생하는 의회로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 아니라, 다수당의 횡포와 독선을 통해 대립하는 의회로 끌어가겠다는 저의의 표현인 것이라고 잘타하는 한편 자유한국당 의원 일동은 앞으로 더불어민주당의 독단적인 의회운영 행태에 대해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며, 제8대 용인시의회의 성공을 바라는 100만 용인시민들의 바람에 보답하기 위해 자리에 연연하지 않고 견제와 균형이라는 야당 본연의 역할을 더욱 충실히 수행할 것이라고 끝을 맺었다.
한편 지난 2일, 제8대 용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의원 전원은 첫 회기 시작부터 자유한국당이 제8대 용인시의회 전반기 의장단 선출 과정에서 자신들의 몫에 대한 약속을 받지 못했다는 것을 이유로 내세우며, 정당하게 소집된 임시회에 불참했다며 유감을 표하는 입장문을 발표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