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4일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안 브리핑을 갖고 "남북 통일농구대회 단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을 기대한다."면서 “실제로 만날지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4일 남북 통일농구대회 단장 자격으로 북한을 방문 중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이 김정은 국무위원장과 만날 것을 기대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현안 브리핑을 갖고 “조명균 장관이 김정은 위원장과 만날 가능성을 기대하는가”라는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으나 “실제로 만날지는 모르겠다”고 말을 아꼈다.
그리고 김 대변인은 조 장관이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3차 방북하는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과의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그렇게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내다보면서 폼페이오 장관의 방북 및 비핵화 논의에 대해서는 “잘 되기를 바란다”고 짧게 평했다.
또한 김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이 방북을 마치고 청와대를 방문할 계획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그런 계획은) 없다. 일본으로 바로 이동하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으며, “일본에서 한미일 외교장관회의가 열리면 한국 측에서는 누가 참석하느냐”고 묻자 “강경화 외교장관이 도쿄에 가서 (폼페이오 장관을) 만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강 장관은 그 후 문재인 대통령의 인도-싱가포르 순방에 합류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김 대변인은 전날 재정개혁특위가 종합부동산세 인상 및 금융소득 과세 대상 확대 권고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는 “정부 차원에서 진지하게 검토를 하고서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정부의 공식 입장을 말씀하실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그리고 전날 문 대통령이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난 것과 관련, 자세한 대화 내용에 대한 질문을 하자 “모임의 성격상 대화 내용을 말씀드리기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다. 두 노총에서 발표한 것이 있으므로 그 내용으로 받아들여 달라”고 말을 아꼈다.
민주노총 김명환 위원장이 최저임금법 개정과 탄력근로제 확대 등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홍영표 원내대표에 대한 불만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진 데 대해서는 “어떤 취지로 이런 얘기를 했는지 민주노총에 물어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고 답했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탄력근로 단위기간 확대 문제를 두고 홍 원내대표와 김영주 고용노동부 장관 사이에 의견이 부딪히는 것처럼 비치는 것에 대해서는 “정부 정책을 시행하면서 이 정도의 의견 차이는 얼마든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당·정·청 소통에는 문제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