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7.05 21:00:17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13일로 예정된 인도, 싱가포르 국빈 방문 기간 중에 9일로 예정된 인도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이때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어 취임 후 이번이 처음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정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8~13일로 예정된 인도, 싱가포르 국빈 방문 기간 중에 9일로 예정된 인도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 준공식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져 이때 삼성전자 이재용 부회장도 참석할 가능성이 있어 취임 후 이번이 처음으로 만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여 정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청와대 한 고위관계자는 5일 오후 춘추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문 대통령의 국빈 방문 일정을 설명하며 밝히면서 “삼성전자 노이다 신공장은 삼성전자가 6억5천만달러를 투자해 준공하는 인도 최대 핸드폰 공장”이라며 “특히 지금 인도 핸드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1위지만 중국 기업들과 시장점유율 1%를 가지고 싸우고 있다”고 말하면서 이 같이 밝혔다.
이어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순방에 있어 중국을 방문할 때는 현대자동차가 어려움을 겪을 때 대통령께서 직접 충칭 공장을 방문해 격려하셨고, 롯데나 LG배터리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도 문제 해결을 직접 주도했다”며 “이런 흐름과 일관되게 이번에도 경제와 기업이 큰 이슈기 때문에 준공식에 참석하는 것”이라고 참석 배경을 설명했다.
아울러 이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취임후 삼성 현장을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상황에서 이 부회장의 준공식 참석 여부에 대해서는 “현재 듣기로는 이 부회장이 참석할 가능성이 높다고 들었다”며 “인도 시장의 중요성이 있기 때문에 각 그룹의 고위급 인사가 경제 사절단으로 참석하지만, 이것은 개별기업 공장의 준공식이라 개별기업의 최고위급이 참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관계자는 “이 부회장 참석 여부는 삼성전자에 확인해 달라”며 “우리는 지금까지 대통령 경제 행사에 누구는 오고 누구는 오지 말라고 한 적이 없다”고 회동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또 다른 청와대 한 관계자도 “이 부회장의 재판이 아직 끝나지 않았는데 문 대통령의 삼성그룹 일정 소화가 괜찮은가”라는 기자의 질문에 “왜 오면 안 되는 것이냐”고 반문하며 “너무 정치적으로 해석하는 것이 옳은지 의문”이라고도 했다.
한편 삼성측도 그동안 “이 부회장의 대통령 순방 행사 참석 여부는 유동적”이라며 말을 아껴왔으나 이 같은 청와대의 공식 반응이 나오자 크게 반기는 분위기가 역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