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백화점 동래점 2층에 오픈한 부산 향토특산물관 모습. (사진=롯데백화점)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이 최근 장기화되고 있는 경기침체 속에 단순히 지역상품 판매 홍보 행사를 넘어 지역 중소업체와 함께 성장, 발전을 위한 행사, 전문관 유치 등 상생활동을 벌여 주목을 받고 있다.
먼저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오는 12일까지 서면전통시장에 위치한 청년창업공간 청년몰의 홍보와 매출 활성화를 위한 '전통시장 상생상품전'을 진행한다. 100% 핸드메이드로 만드는 베이커리 '폴레폴레', 착즙쥬스와 시리얼을 판매하는 '리얼농부', 돈까스 전문 '랑식당', 쭈꾸미 타코야끼 '크라켄' 등 청년몰의 대표 먹거리를 선보인다.
서면시장 청년몰은 지난해 상반기 중소기업청 공모사업으로 선정돼 부산진구가 부산 서면시장 내 빈 점포 20여곳을 새로 단장하는 사업의 일환으로 새롭게 만들어진 청년 창업 공간이다. 이색 아이디어 상품과 먹거리를 중심으로 청년 브랜드가 지난 3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을 펼치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지역 롯데백화점은 지역의 특산물과 우수 중소기업상품을 백화점에서 만나볼 수 있는 상생 전문관도 적극 유치, 운영해 큰 성과를 보이고 있다.
지난달 19일 롯데백화점 동래점에 부산지역의 향토특산물 초기창업기업을 돕기 위한 상생 전문관인 '부산향토 특산물관'이 오픈해 관심을 끌고 있다.
백화점 2층에 들어선 상생 전문관은 부산지역 우수 향토 특산물 기업이 백화점의 대형 유통망으로 판로 개척을 지원받아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 향상이 되도록 롯데백화점과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가 함께 마련했다.
이곳에는 순은 접시, 브로치 등을 제작하는 '영진산업', 프리미엄 수제 주얼리 제작 브랜드 '온담' 등 지역 우수 공예품 6개, 과일 숙성 야채 간장을 개발해 판매하는 예비사회적기업인 '소풍메이드윤', 농장에서 고구마를 직접 재배 가공해 간식 제품을 만드는 영도마을기업 '조내기고구마' 등 식품 7개까지 총 15개 업체가 입점해 영업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근 경제적 약자들이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기 위해 힘을 모아 이루어 내는 사회적경제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롯데백화점 광복점이 부산시와 함께 지역에서는 최초로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과 매출 활성화를 위한 생산자 직거래 상설매장인 '부산 사회적경제기업 상생협력관'도 지난해 10월 선보였다.
지하 1층 식품관에 오픈한 부산 사회적경제기업 상생협력관은 6개월간의 준비과정을 거쳐 입점한 30여개 업체의 생산자 직거래 매장으로 단기 행사가 아닌 전문관으로 상시 운영되고 있다.
희망기장의 미역, 부산남항 고기빵 등 먹거리를 비롯해 기장군 담쟁이 수제비누, 영도 행복을 만드는 사람들의 은행나무 도마 등 사회적경제기업 상품의 판로확대 및 홍보에 많은 도움이 되면서 월평균 5천여만원의 판매실적을 기록할 만큼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에 앞서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은 지난 2014년 12월에 부산지역 백화점에서는 처음 중소기업의 우수상품을 한데 모아 정식매장으로 들어선 '드림플라자'를 오픈했다.
이곳은 상품 경쟁력을 갖추고 있으나 판로 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업체에게 입점 기회를 제공하고 경제적 지원을 위해 롯데백화점이 매장 인테리어 비용 및 판매사원 인건비 등 전반적인 비용을 부담해 운영하는 매장이다.
지난해 9월 7층 행사장에 지하 1층 패션잡화 매장으로 이동한 드림플라자에는 디자이너 스카프/머플러 전문 브랜드 모가비, 기능성 장갑 아리체, 선글라스 엘레가, 패브릭 가방 루바니, 유아용품 브랜드 베베뉴 등 10여개 브랜드가 장신구, 생활용품, 가방, 유아/아동 용품 등을 판매하며 월 6천~7천여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업체들 경제적 지원에 큰 힘이 되고 있다.
이런 전문관 오픈과 함께 지역 우수업체의 판매 확대를 위한 행사도 다채롭게 펼치고 있다.
롯데백화점 광복점은 올 상반기 '전국 사회적연합 기획전', '부산/인천 사회적 경제기업 상품전', '경남 6차산업 우수상품전', '전국 사회적 경제기업 특별전' 등 다양한 지역상생 행사를 펼쳤다.
뿐만 아니라 오는 17일부터 22일까지 '경상북도 우수상품과 함께하는 핫 썸머 페스티벌'을 열어 경북도 우수 농축산물 특별상품 판매와 함께 21일 오후 2시에는 '영미'로 유명해진 동계올림픽 컬링 국가대표의 팬사인회도 진행될 예정이다. 또 8월에는 '영호남 6차산업 교류전', 9월에는 '추석마중 상생협력 상품전', 10월에는 '부산시와 함께하는 중소기업 우수상품전' 등도 전개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 센텀시티점도 지난 4월 '부산 중소기업 상품전', 5월 '전국 사회적기업&마을기업 우수상품전'을 비롯해, 9월에는 '부산 마을기업 선물세트 모음전', 10월과 12월에는 '중소기업상품전'과 '마을기업 우수상품전'도 마련하는 등 부산지역을 넘어 전국 우수 중소업체의 판로확보와 경제적 지원활동을 꾸준히 지속적으로 펼쳐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