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장연주 광주시의원은 9일 “광주시의회는 민주당 의원들의 힘 겨루기장이 아니다.”고 비난했다.
장연주 시의원은 이날 광주광역시의회 첫 본회의 파행에 대한 입장문을 내고 “오늘 10시, 광주시의회에서 임원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자마자 곧바로 정회되는 파행이 일어났다.”면서 “임시의장이 일방적으로 정회를 선포하고 민주당 소속 전체 의원들만 회의장을 빠져나가 따로 회의를 열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장 의원은 “이후 둘로 갈라 선 민주당 의원들이 오후까지 의장과 부의장, 상임위원장 자리를 두고 서로 지루한 힘겨루기를 벌이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내부조정을 위한 충분한 시간이 있었는데도 본회의장까지 와서 볼썽사나운 자리다툼을 연출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장 의원은 “정의당이 비록 한 석이어도 12%가 넘는 시민들께서 만들어 준 소중한 유일야당 의석이다.”며 “야당의원의 존재가 다수당 전횡에 철저히 무시될 순 없는 일이다.”고 말했다.
또한, “광주시의회는 민주당 시의회가 아니며 광주시민을 대표하는 민주의회이다.”며 “야당과 광주시민을 존중하지 않고 잿밥에만 관심 두는 시의회가 촛불민심을 제대로 실천할 리 만무하다.”며 안타까워했다.
정의당 장연주 시의원은 “광주시의회가 민주당 의회로 전락하는 모습이 안타깝다.”며 “8대 광주시의회의 멋진 새 출발을 내심 기대하고 기다려온 광주시민께 실망을 안겨드려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한편 제8대 광주시의회는 9일 오전 제270회 임시회 1차 본회의를 열고 전반기 의장과 부의장(2명) 선출, 각 상임위원 등을 선임할 예정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