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7.25 12:54:06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전문이 공개된 기무사 계엄령 세부계획은 충격 그 자체”라며 “정권을 탈취하기 위해 군대와 불법을 동원했던 12·12 쿠데타와 하나도 다를 바 없는 2017년의 12·12 버전”이라고 규정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는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국군기무사령부의 계엄령 문건과 관련해 “전문이 공개된 기무사 계엄령 세부계획은 충격 그 자체”라며 “정권을 탈취하기 위해 군대와 불법을 동원했던 12·12 쿠데타와 하나도 다를 바 없는 2017년의 12·12 버전”이라고 규정했다.
이어 추 대표는 “더 충격적인 것은 현역 국회의원을 진보와 보수로 나누고 국회의원 불체포 특권과 국회의 계엄해제권을 무력화시키는 초헌법적 내용”이라며 “자유한국당이 공당이라면 본질을 흐리는 논리로 헌정 유린과 국기 문란으로 점철된 계엄령 계획을 감쌀 때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한국당이 지금과 같은 태도라면 실제 계엄령이 발동됐을 때 과연 몇 명의 의원이 불법적 계엄령에 저항했을까, 국민을 위해서 헌법을 사수하고 국민 기본권을 지키기 위해 앞장섰을지 심히 의심스럽다”고 지적했다.
또한 추 대표는 전날 자유한국당이 국군 기무사령부의 ‘계엄 문건’과 관련해 송영무 국방장관에게 연일 공세를 펴고 있는 것에 대해 “한국당이 공당이라면 본질을 흐리는 논리로 헌정유린, 국기문란으로 점철된 계엄 계획을 감쌀 때냐. 한국당은 현 국면을 송 장관과 기무사간의 진실게임인 것 처럼 전개하고 있다”며 “국방장관의 대응 의지를 좌초시키기 위해 거짓말쟁이로 몰고간다”고 지적했다.
추 대표는 “송 장관이 쿠데타 조직의 엄청난 보고를 받고 그 조직적인 저항을 어디까지일지, 누가 개입되고 어느 선까지 보고됐을지 신중한 자세로 즉답을 회피했을 가능성이 큰 것”이라면서 “장관을 거짓말쟁이, 말실수 하는 사람으로 몰고가는 현재 구도에서 제대로 된 진상을 밝힐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추 대표는 언론을 향해서도 “송 장관을 거짓말쟁이로, 말실수하는 사람으로 몰고 가는 현재 구도와 관련해 이 문건의 진상을 제대로 밝힐 수 있도록 협조해줄 것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