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8일 오전 유네스코 등재된 7곳 산사 가운데 유일하게 못 가본 곳인 경북 안동 봉정사를 찾아 대웅전에 불공을 드리고, 부처님의 설법모습을 담은 영화 ‘영상회상도’를 살펴보는 등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하며 모처럼 교외에서 휴식을 취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은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28일 오전 유네스코 등재된 7곳 산사 가운데 유일하게 못 가본 곳인 경북 안동 봉정사를 찾아 대웅전에 불공을 드리고, 부처님의 설법모습을 담은 영화 ‘영상회상도’를 살펴보는 등 유네스코 등재를 축하하며 모처럼 교외에서 휴식을 취했다
봉정사는 다른 사찰에 비해 규모가 많이 작아 세계유산을 심사하는 국제기념물유적협의회(ICOMOS)로부터 초반에 큰 점수를 받지 못하는 등 세계유산으로 등재되기까지 우여곡절을 겪어야 했지만 봉정사에는 고려 때 중건한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목조 건축물 극락전이 있는 등 역사적 가치를 종합적으로 인정받아 명단에 오를 수 있었다.
이날 봉정사 자현 주지스님은 문 대통령 부부에게 목조건축물 극락전과 대웅전, 봉정사 수장고에 보관중인 후불벽화 ‘영산회상도’를 소개했다.
청와대는 이날 출입기자단에 “문 대통령이 유네스코 등록 산사 7개 중 유일하게 가보지 못한 봉정사를 휴일을 맞아 방문했다. 여름휴가 일정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오는 30일부터 닷새간 여름휴가를 보낼 예정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유네스코에 등록된 안동 봉정사를 주지 자현스님과 둘러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참고로 새로 등재된 우리나라 사찰은 ▶경남 양산 통도사 ▶경북 영주 부석사 ▶경북 안동 봉정사 ▶충북 보은 법주사 ▶충남 공주 마곡사 ▶전남 순천 선암사 ▶전남 해남 대흥사 등 7곳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유네스코에 등록된 안동 봉정사를 찾아 현존하는 다포계 건축물의 최고인 대웅전을 주지 자현스님과 둘러보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그러나 문 대통령은 시시각각 변화하는 한반도 정세, 끊이지 않는 굵직한 국내 정치·사회·경제 현안 등으로 인해 휴식을 취하면서도 하반기 국정운영 구상을 할 것으로 보이며, 무엇보다 비핵화 및 평화체제 구축, 군과 권력기관에 대한 개혁 드라이브,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신성장동력 확보 등 세 가지가 휴가 구상 키워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주말을 이용해 유네스코에 등록된 안동 봉정사 수장고에서 후불벽화 ‘영산회상도’를 주지 자현스님과 둘러보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