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후원하기
  • 인쇄
  • 전송
  • 보관
  • 기사목록
  • 오탈자제보

文대통령, 박종철 열사 부친 박정기씨 별세 소식에 애도

“깊은 족적 남겨…이제 아드님 곁에서 편히 쉬시길”…검·경 수장 모두 부산행

  •  

cnbnews 심원섭기자 |  2018.07.29 09:04:19

▲문재인 대통령은 1987년 고문으로 숨진 고(故)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의 별세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정기 아버님이 그리운 아들, 박종철 열사의 곁으로 돌아가셨다”며 “청천벽력 같은 아들의 비보를 듣는 순간부터 아버님은 아들을 대신해, 때로는 아들 이상으로 민주주의자로 사셨다. 그해 겨울 찬바람을 가슴에 묻고 오늘까지 민주주의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셨다”고 애도했다.(자료=문재인 대통령 페이스북 캡쳐)

문재인 대통령은 1987년 고문으로 숨진 고()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의 별세에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박정기 아버님이 그리운 아들, 박종철 열사의 곁으로 돌아가셨다청천벽력 같은 아들의 비보를 듣는 순간부터 아버님은 아들을 대신해, 때로는 아들 이상으로 민주주의자로 사셨다. 그해 겨울 찬바람을 가슴에 묻고 오늘까지 민주주의의 삶을 온전히 살아내셨다고 애도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저는 아버님의 검은 머리가 하얗게 변해가고, 주름이 깊어지는 날들을 줄곧 보아왔다. 언제나 변치 않고 연대가 필요한 곳에 함께 계셨다. 진심을 다한 위로와 조용한 응원으로 주변에 힘을 주셨다고 고인과의 인연을 전했다.

 

그리고 문 대통령은 박종철 열사가 숨진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는 독재의 무덤이고, 우리에게는 민주주의의 상징이라며 지난 6·10 기념일에 저는 이곳을 민주 인권 기념관으로 조성하고 국민의 품으로 돌려드리겠다고 약속했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박정기 아버님은 지금쯤 아들의 얼굴을 쓰다듬고 또 쓰다듬고 계실 것 같다박종철은 민주주의의 영원한 불꽃으로 기억될 것이다. 아버님 또한 깊은 족적을 남기셨다고 추모했다.

 

한편 고()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씨의 별세 소식에 검찰과 경찰의 수장이 모두 조문길에 올랐다.

 

대검찰청에 따르면 그동안 박종철 열사 고문치사 사건을 대표적인 수사 권력의 인권침해 사례로 꼽아온 문무일 검찰총장은 지난 2월과 3월 박씨를 직접 찾아 31년 만에 공식 사과한 데 이어 휴가 중인 28일 오전 박씨의 별세 소식을 접하고 오후 7시께 문찬석 대검 기획조정부장과 함께 빈소에 도착해 유족에게 조의를 표하고 고인을 애도했다.

 

문 총장은 지난 2월 당시 저희가 너무 늦게 찾아뵙고 사과 말씀 드리게 돼 정말 죄송하고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했고 박씨는 어차피 벌어진 일이니까 (괜찮다). (검찰의 사과가) 오늘보다 어제가 더 좋았을 것라고 답했으며. 이달 21일에도 박씨의 건강상태가 좋지 않다는 말을 듣고 그의 부산 수영구 요양병원을 병문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리고 지난 1월 경찰청 차장 당시 박 열사 고문치사사건을 다룬 영화 ‘1987’을 지휘부와 함께 관람한 뒤 다시는 이런 일이 되풀이되지 않아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는 민갑룡 경찰청장 역시 이날 부음을 접하고 조문 준비를 서두르라고 지시한 뒤 오후 열차를 이용해 부산으로 출발해 고인을 애도했다.

 

박종철 열사는 19871월 치안본부(현 경찰청) 남영동 대공분실에서 조사받던 중 고문 끝에 숨졌으며, 당시 경찰은 “"책상을 치니 하고 죽었다는 거짓 발표로 사건을 단순 쇼크사로 은폐·조작하려 했으며, 검찰 역시 사건을 축소하는 데 일조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