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노회찬 의원 장례를 마무리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감사인사’를 통해 “누구도 노회찬을 대신할 수 없지만, 우리가 모두 노회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치가 좌우로 흔들릴 때 한 치 흔들림 없이 오직 아래로 시선을 내리꽂은 노회찬처럼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사진=연합뉴스)
고(故) 노회찬 의원 장례를 마무리한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께 드리는 감사인사’를 통해 “누구도 노회찬을 대신할 수 없지만, 우리가 모두 노회찬이 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며 “정치가 좌우로 흔들릴 때 한 치 흔들림 없이 오직 아래로 시선을 내리꽂은 노회찬처럼 당당히 앞으로 나아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암흑 같고 비현실적인 일주일이었고, 아직도 우리가 이렇게 서 있는 자리에 그가 없다는 것을 받아들이기 쉽지 않다”며 “이 비통함의 절벽 앞에서 저희를 외롭지 않게 만들어준 것은 바로 여러분”이라고 애도 물결에 동참한 국민에게 감사 인사를 전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와 당직자들이 30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정의당 고 노회찬 원내대표의 죽음에 애도의 뜻을 보내주신 국민께 고개 숙여 감사인사를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그러면서 이 대표는 기록적인 폭염 속에서도 빈소를 찾은 7만여 명의 추모객을 비롯해 국회장(葬)을 치르게 해준 문희상 국회의장 등 국회 관계자, 그리고 새로운 당원 가입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하면서 “이제 정의당은 그의 빈자리를 채우는 데 모은 힘을 쏟겠으며 우리 모두의 삶에 노회찬을 부활시키는 것이야말로 노회찬의 간절한 꿈에 성큼성큼 다가가는 길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오전 CBS라디오에 출연해 자유한국당 홍준표 전 대표가 ‘자살이 미화되는 세상은 정상적인 사회가 아니다’라는 내용의 페이스북 글을 올린 데 대해 “홍 전 대표가 이젠 진심으로 마음의 평화를 얻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밝히면서 “슬픔과 고통에 공감하는 것이 사람의 마음인데 우리 정치가 적대적인 언어로 인간의 마음조차 무너뜨리는 일들이 많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우리 정치가 참 많이 나빠졌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