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31일 중국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왼쪽)이 지난 8월 중순경 극비 방한해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극비회동을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에 대해 “양 정치국원이 다녀간 것은 사실이지만 무슨 한의할 사항은 아니었다”라고 뒤늦게 시인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31일 중국 양제츠 외교담당 정치국원이 지난 8월 중순경 극비 방한해 청와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과 극비회동을 했다는 일부 언론보도와 관련에 대해 “양 정치국원이 다녀간 것은 사실이지만 무슨 한의할 사항은 아니었다”라고 뒤늦게 시인했다.
청와대 한 핵심관계자는 이날 춘추관 출입기자들에게 메시지를 통해 이같이 밝히며 “좋은 분위기에서 양국 현안을 논의했으며, (양측간)합의가 이뤄졌다든지 하는 자리는 아니었다. 양국 정부 간 보다 원활한 대화를 위해 비공개로 다녀간 것”이라고 설명하면서 ‘사드 보복 해제 관련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는 “있었을 것”이라고 답했다.
그리고 이 관계자는 이날 일부 언론에서 ‘6·12 싱가포르 정상회담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남북미 3자 종전선언을 제안했으나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중국이 여기에 포함돼야 한다며 거부하는 등 종전선언을 두고 의견 대립이 있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으며, 이어 해당 보도에서 한국 정부가 종전선언문 가안까지 마련해 놨다고 전한 데 대해서도 “사실이 아니다”라고 거듭 부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