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여성을 찾기 위해 수색하는 경찰들 (사진=연합뉴스 제공)
‘제주도 실종 여성’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사건 발생 추정 시간대에 현장을 지나간 흰색 구형 코란도 차량 운전자를 찾고 있다.
1일 제주동부경찰서는 지난달 25일 제주시 구좌읍 세화포구에서 실종된 최모씨에 대한 목격자 제보를 받고 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이 남성은 지난달 26일 0시 5분께 캠핑카가 세워진 세화포구 동쪽 방파제 끝 부분까지 들어와 차를 댔다. 주차 과정에서 캠핑카와 외부에서 연결된 소형 발전기를 가볍게 쳐 차 안에서 잠을 자던 최씨의 남편을 깨어나게 됐다.
A씨는 이후 캠핑카에서 나와 소형 발전기를 확인하고서 별다른 손상이 없자 그 남성에게 '괜찮다'며 그냥 가도록 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낚시객인 이 남성이 캠핑카가 세워진 방파제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뭔가를 봤거나 차량에 블랙박스가 설치됐다면 최씨 실종사건을 풀 만한 장면이 찍혀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30대로 보이는 이 남성은 턱수염을 기르고 있다. 주변 낚시객들에 따르면 세화리 주변 마을에 살며 자영업을 하는 것으로 보이고 세화포구로 가끔 낚시하러 오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