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8.01 12:10:32
▲평화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일 KBS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 “‘국가주의다, 먹방 적폐’ 등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나가는 것은 대권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평화민주당 박지원 의원은 1일 KBS라디오 ‘최강욱의 최강시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유한국당 김병준 비대위원장에 대해 “‘국가주의다, 먹방 적폐’ 등 이렇게 문재인 대통령과 각을 세우면서 나가는 것은 대권을 준비하고 있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박 의원은 “그 역량과 앞으로의 행보, 두가지 다 겸비했다”며 “진보와 보수를 오락가락하면서 또한 자기의 권력욕이 굉장히 강하신 분이다. 대통령 출마도 문재인 대통령 당선될 때 굉장히 고려를 했으며 심지어 노무현 대통령의 정책실장 하신 분이 탄핵을 앞둔 박근혜 대통령께서 총리를 제안했을 때 받아들이려고 저에게 전화까지 하신 분”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박 의원은 “김병준 위원장은 옳든 그르든 논리정연한 메시지를 내놓기 때문에 저는 긴장하고 잘 봐야 한다는 이런 워닝을 보낸다”고 강조하면서 향후 김 위원장의 행보에 대해서는 “(친박 현역의원들에 대한) 인적청산을 한다고 하면 비대위 체제가 오래 간다고 해서 친박계에서 들고 일어난다는 것은 돌려서 지역위원장을 교체할 수 있다(고 하는 것은) 뭔가? 자기의 뿌리를 심어나가겠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김병준 위원장은 한국당에 뿌리가 없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줄타기를 잘해서 이걸 잘 넘기느냐가 문제일 것”이라면서도 “어제 노무현 대통령 참배하고 모두가 잘사는 나라, 이런 것을 나는 앞으로 대권 행보를 한다는 암시를 보냈다고 생각하고 그 길로 갈 것”이라고 단언했다.
한편 박 의원은 한국당 김성태 원내대표가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의 성 정체성을 문제 삼은 것과 관련해 “(김 원내대표의)이성에서 나온 것이 아니고 다분히 화풀이로, 자기들의 견해에서 약점을 잡아 공격한 것”이라며 “천부적 인권을 완전히 무시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박 의원은 “쿠데타의 후예 세력들이고 또 박근혜 전 대통령을 계속 집권시켜서 자기들이 정권을 잡고 나가려 했던 것이 실패하니까 거기에 대한 (발언)”이라며 “임 소장에 대한 얘기는 인권을 저버리는 참으로 몰염치한 발언이기 때문에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얼마나 궁지에 몰리면 그러한 막말을 하겠는가”라고 거듭 비난했다.
김 원내대표는 전날 한국당 원내대책회의에서 국군기무사령부가 2004년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당시에도 계엄 문건을 작성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면서 임 소장에 대해서는 “성 정체성에 대해 혼란을 겪고 있는 자가 군 개혁을 주도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라며 비판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