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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충남 계룡대서 휴가…靑 도서목록 공개

5·18 광주 민주화항쟁 재조명한 소설 한강의 ‘소년이 온다’ 읽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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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심원섭기자 |  2018.08.03 11:46:00

▲문재인 대통령이 1일 휴가를 맞아 찾은 계룡대에서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읽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청와대는 3일 오전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달 30일부터 3일까지 5일동안 여름휴가를 보내면서 5·18 광주 민주화운동을 재조명한 한강의 소설 ‘소년이 온다’를 비롯한 소설가 김성동이 펴낸 ‘국수(國手)’, 통일전문 기자인 진천규 기자의 방북취재기를 담은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 등이 포함된 휴가 중에 읽은 도서 목록과 함께 사진을 공개했다.


청와대는 소설 ‘소년이 온다’에 대해 “2014년 5월 출간된 ‘소년이 온다’는 계엄군에 맞서다 죽음을 맞게 된 중학생 동호와 주변 인물들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라며 “1980년 광주 5월의 상황과 그 이후 남겨진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긴 소설”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8월에도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공군 전투기의 출격대기 명령 여부와 전일빌딩 헬기 기총소사 사건에 대한 특별조사를 지시한 바 있는 문 대통령이 이번 휴가 독서 목록에 ‘소년이 온다’를 포함한 것 역시 광주 민주화운동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마음과 진상을 밝히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이 2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계룡대 인근 장태산 휴양림 산책 도중 만난 시민들과 만나 반갑게 인사를 나누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그리고 ‘평양의 시간은 서울의 시간과 함께 흐른다’는 한국인 최초의 평양 순회 특파원으로 활동한 진 기자가 작년 10월부터 올해 7월까지 네 차례 단독 방북취재를 통해 포착한 북한의 모습을 소재로 한 책으로써 문 대통령이 올해 남북관계 개선 및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정착을 위한 노력을 계속해온 만큼 이 책을 탐독하며 북한의 모습을 다시 한 번 눈에 담으려 한 것으로 풀이할 수 있다.


이에 청와대는 “휴대폰을 일상적으로 사용하는 북한 주민들의 모습, 평안도의 드넓은 평야와 사람들로 붐비는 거리, 순수한 아이들의 모습 등 우리의 일상과 비슷한 최근 북한 사람들의 모습이 글과 사진으로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2일 부인 김정숙 여사와 함께 산책을 나다가 차 한잔을 나누며 망중한을 즐기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의

그리고 소설 ‘국수’는 임오군변(1882)과 갑신정변(1884) 무렵부터 동학농민운동(1894) 전야까지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는 김성동 작가의 장편소설로, 바둑을 비롯해 소리, 글씨, 그림 등 최고의 경지에 오른 예술가들의 이야기를 그린 자품으로 청와대는 “(대통령께서)지금은 바쁜 업무 때문에 바둑을 둘 시간은 없지만, 중학교 때 바둑을 시작해 상당한 바둑 실력을 갖고 있었다고 한다”며 이 책과의 인연을 전하기도 했다.


한편 문 대통령은 이번 여름휴가를 충남 계룡대 등에서 보내면서 계룡대 인근의 군 시설을 시찰하며 군 관계자들의 노고를 격려하고 김정숙 여사와 함께 향기로운 메타세콰이어 숲길이 울창하게 조성되어 있어 산림욕을 즐기기에 좋은 곳으로 대전의 명소인 장태산 휴양림을 산책했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이 1일 오후 휴기지인 충남 계룡대 인근 제3문서고(U-3)를 방문해 내부를 둘러보고 있다.(사진=청와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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