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8.08 13:54:44
▲청와대 김으ㅟ겸 대변인은 8일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산 석탄의 한국 밀반입 의혹과 관련해 정부가 제재 이행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국내 언론보도 확산에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에 클레임을 건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8일 북한산 석탄의 한국 밀반입 의혹과 관련해 정부가 제재 이행에 나서지 않고 있다는 국내 언론보도 확산에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에 클레임을 건 적이 없다”고 반박하면서 불편한 심정을 감추지 않았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일부 언론의 이러한 지적에 “대북제재의 주체이자 이 문제를 이끄는 미국이 이 문제에 대해 우리 정부에 클레임을 건 적이 없다”며 “"미국이 클레임을 걸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이 문제와 관련해 미 국무부는 ‘한국 정부를 깊이 신뢰한다’는 논평을 발표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한국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해상에서 이행하는 데 신뢰할 수 있는 동반자라고 표현하고 있다.”며 “북한 문제와 관련해 밀접하게 협력하고 있고 북한에 대한 일치된 대응을 위해 긴밀하게 접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7일 경북 포항신항 7부두에 북한산 석탄을 운반한 것으로 알려진 진룽(Jin Long)호가 서 있다.(포항=연합뉴스)
또한 김 대변인은 정의용 국가안보실장이 존 볼턴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과의 통화를 갖고 북한의 석탄 밀반입 의혹과 관련된 논의를 했다는 미국 언론의 보도에 관해 “그런 발언을 했는지 모르겠다”고 선을 그었다.
김 대변인은 유엔 안보리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는 인도적 대북지원과 관련한 청와대의 입장에 대해 “인도적 지원은 언제든지 해야 되는 것이며, 한편으로는 인도적 지원이 북한의 비핵화를 이끌어 낼 수 있는 조처라고 생각한다”면서 “하지만 인도적 대북지원과 관련해 우리 정부가 별도의 준비를 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