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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톡톡] 만성 피로, 원인은 목 디스크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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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nbnews 최원석기자 |  2018.08.09 11:15:02

▲서울부민병원 척추센터 임양선 과장.

30~40대 젊은 연령층에서 이유 없이 만성 피로를 호소하는 경우가 있다. 충분한 휴식을 취해도 피로가 가시지 않고 몸을 움직일수록 피로감이 더 심해져도 연일 지속되는 무더위 때문이라고 가볍게 여긴다.

물론 건강식품이나 보약을 복용해 체력을 보충하려 하는 사람도 있지만 큰 효과를 보지 못한다. 병원을 찾아 혈액 검사를 비롯한 이런저런 검사를 시행해도 특별한 원인이 나타나지 않고 검사 결과는 정상이라는 소견을 반복적으로 듣게 된다. 이런 경우 모두 목 디스크에 의한 만성 피로라고 할 수는 없지만, 상당수 목 디스크나 목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로 인한 만성 피로인 경우를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우리 몸에서 목은 여러 가지 역할이 있는데 목 디스크는 머리의 무게를 지탱하는 역할을 한다. 장시간 컴퓨터 앞에서 일하는 사무직 종사자나 스마트폰을 장시간 사용하는 사람들은 구부정한 자세를 취하는 경우가 많고, 이는 목 디스크의 퇴행성 변화를 가져온다. 퇴행성 변화를 겪어 탄력이 떨어지게 되면 목 디스크는 머리 무게를 지탱해 주는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목 디스크에 가해져야 하는 무게가 경추 후관절이나 등 근육 등으로 과도하게 가해진다.

바른 자세는 측면에서 봤을 때 골반 위에 목과 머리가 위치하고 머리의 무게가 척추 전체에 균등하게 분배되지만, 구부정한 자세는 머리의 무게가 척추에 전혀 분배되지 못하고 목 디스크에 과부하가 걸리게 된다. 이때 근육에서 여러 가지 통증을 일으키는 물질이 나오는데 이런 물질들이 피로감과 등 주위 결림, 두통 등을 발생시킨다. 만성적인 피로가 심할 경우 과도하게 예민하고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여 대인관계에서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따라서 원인 모를 만성 피로감이 지속될 경우, 특히 목이나 상지에 특이 증상 없이 등 주위 결림, 두통 등이 있다면 목 디스크를 의심해보고 목 MRI 검사 등 적극적인 검사를 통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보는 것이 좋다. 아직 팔 저림 등의 증상이 보이지 않는다면 디스크 자체에 퇴행성 변화만 있거나 목 디스크가 심하게 신경을 누르지 않은 상태이기 때문에 치료에 좋은 반응을 보인다.

물리 치료나 약물 치료를 기본으로 자세 교정을 위한 도수 치료, 근육 및 후관절의 손상을 회복해주는 충격파 치료 등 비수술적 치료를 시행한다. 최근에는 인대를 강화해 빠른 시간 안에 통증을 완화해주는 프롤로주사 치료가 주목받고 있는데, 과거 신경주사 치료의 단점이었던 스테로이드를 사용하지 않거나 최소화하기 때문에 비교적 안전하게 빠른 증상 개선의 효과를 보인다. 그러나 비수술적 치료방법에도 효과가 없으면 디스크의 손상된 부위를 직접 치료하는 고주파수핵감압술이나 신경성형술 등을 고려해봐야 한다.

평소 목 디스크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목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보다는 약간 뒤로 젖히는 자세를 유지하고, 컴퓨터 모니터의 높이와 스마트폰을 볼 때도 눈높이로 맞추고, 수면 시에는 베개를 가능한 낮은 것을 선택하는 것이 목 디스크 건강에 도움을 준다. <서울부민병원 척추센터 임양선 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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