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8.16 10:34:41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지지도가 제3차 남북정상회담 합의 소식에도 불구하고 국민연금 개편논란과 안희정 전 충남지사의 무죄판결 후폭풍으로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과 함께 또다시 취임후 최저치로 동반 추락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교통방송 의뢰로 지난 13~14일 이틀간 전국 성인 1천5명을 대상으로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전주보다 2.5%p 추가 하락한 55.6%로 취임후 최저기록 경신 한 반면 부정평가는 2.7%p 상승한 39.1%를 기록하며 40%에 바짝 육박했으며, ‘모름/무응답’은 5.3%로 나타났다고 16일 발표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진보층(▼5.1%p, 76.4%)을 비롯해 호남, 부산·울산·경남(PK), 60대 이상과 더불어, 보수층, 수도권, 30대와 50대 등 대부분의 지역과 계층에서 대거 이탈했으며,
특히 80%를 넘던 진보층 지지율은 5.1%p 하락한 76.4%를 기록했다.
이에 리얼미터측은 “제3차 평양 남북정상회담 등 고위급회담 관련 긍정적 보도가 이어졌으나, 문 대통령의 ‘사회적 합의 없는 일방적 개편 결코 없을 것’ 입장 표명 시기까지 확산하고 있었던 국민연금 개편 논란이 다소 영향을 미쳤다”며 “무엇보다도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의 무죄 판결이 정부·여당에 대한 불신감 상승으로 이어진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정당지지도 조사에서는 민주당 지지율이 ‘네거티브’ 양상을 보이고 있는 당대표 선거와 국회 특수활동비 폐지에 대한 태도가 영향을 미쳐 진보층(7.3%p)과 부산울산경남(7%p), 호남(6.1%p), 충청권(5.9%p), 60대 이상(8.9%p), 30대(5.7%p) 등의 대거 이탈로 인해 전주대비 3.6%p 하락한 37%로 1년7개월 만에 30%대로 하락했다.
이어 자유한국당은 경기인천 등 수도권과 40대에서는 소폭 내렸지만 60대 이상에서 민주당을 앞서기 시작했고 TK와 PK, 30대와 50대에서 지지율이 상승한데 힘입어 0.9%p 상승한 20.1%로 2주째 완만하게 상승하며 20%선을 돌파했으며, 정의당은 0.9%p 하락한 13.3%로 2주째 약보합세가 이어졌고, 바른미래당은 2.2%p 상승한 7.7%, 민주평화당은 0.3%p 상승한 2.7%를, 그리고 기타 정당은 0.4%o 상승한 1.9%, 무당층은 0.7%p 늘어난 17.3%로 집계됐다.
이번 여론조사는 무선(80%)·유선(20%) 병행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응답률은 7.0%,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로서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 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
한편 민주당 8·25 전당대회가 약 한 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리얼미터가 같은 교통방송 의뢰로 14~15일 이틀간 전국 성인 2천1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이해찬 후보 32.0%, 송영길 후보 21.9%, 김진표 후보 21.1%로 집계돼 (오차범위 ±2.2%p) 1강 1중 1약 구도를 형성으로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 권리당원과 일반당원(348명, ±5.3%p)만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권리당원(168명, ±7.6%p)에서는 이 40.0%, 김 32.7%, 송 17.5%로 집계됐고, 일반당원(180명, ±7.3%p)에서는 이 37.0%, 김 25.1%, 송 19.0%로 조사돼 종합해보면 이 38.5%, 김 28.7%, 송 18.3%였으며, ‘없음·잘모름’ 등 유보층은 14.5%로 나타났다.
또한 당선 가능성 역시 민주당 지지층(1034명, ±3.0%p)에서 이 50.0%, 김 20.1%, 송 18.2%로, 민주당 지지자 절반은 이해찬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그리고 최고위원 후보 지지도는 민주당 당원(348명, ±5.3%p)만 대샹으로 한 조사에서 박주민 후보가 28.4%로 1위, 박광온 14.2%로 2위를, 이어 설훈 7.8%, 김해영 7.2%, 유승희 5.1%, 황명선 5.0%, 남인순 4.4%, 박정 3.6% 순이며 ‘없음·잘모름’ 유보층은 24.3%로 나타났다.
권리당원(168명, ±7.6%p)에서는 박주민 27.3%, 박광온 19.1%, 김해영 8.7%, 설훈 7.8%, 유승희 6.4%, 남인순 5.0%, 박정 4.2%, 황명선 3.1% 순이었으며, 일반당원(180명, ±7.3%p)에서는 박주민 29.4%, 박광온 9.7%, 설훈 7.8%, 황명선 6.8%, 김해영 5.8%, 남인순·유승희 각각 3.9%, 박정 3.1% 순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무선전화 100%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11.2%의 응답률에 표본오차는 95%신뢰수준에서 ±2.2%포인트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