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가 기록적인 폭염으로 동해안 '고수온 주의보'가 '경보'로 격상 발령됨에 따라 양식업 피해 최소화를 위해 총력을 다 하고 있다.
시는 지난 7월초부터 ▲수산분야 재해대책 상황실 구성·운영 ▲ 양식어가에 고수온 대응 장비 보유상황 점검 ▲양식재해보험 가입 독려 ▲조기출하 유도로 사육밀도 조절 권고 등 지도·홍보를 강화해 왔다.
지난달 31일 '고수온 특보'가 발령됨에 따라, 부산시는 ▲양식어가에 수온상황을 신속 전파(SMS)하고 ▲국립수산과학원, 수산자원연구소, 시·군·구 담당 공무원으로 현장대응팀을 구성해 양식어장을 방문, 지도하고 있으며 ▲양식어장에는 먹이공급을 중단하고 ▲액화산소공급장치, 산소발생기 등 고수온 대응 장비를 총력 가동 ▲차광막 설치 등 고수온 피해 최소화를 위한 행동요령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한편 시내 12개 양식장에서 양식되고 있는 넙치, 강도다리, 전복 등 133만 8천마리 중 올해 고수온으로 7개 어가에 10만 8천마리가 폐사해 1억 2800만원의 피해가 발생했고, 현재 폐사원인에 대해 수과원에서 정밀 분석 중에 있다.
최근 부산 기장연안 수온은 26.5~27.7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기상청 발표에 의하면, 이달 말까지 폭염이 지속돼 연안 및 연근해 표층은 당분간 고수온 영향을 받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는 가운데, 시는 고수온 대응장비 구입 보조금(3천만원)을 기장군에 교부하고, 시·군·구 담당 공무원이 추진상황을 지도·점검해 나가고 있다.
시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화 되면서 현장을 직접 방문해 시민 체감형 폭염대책 추진을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양식어가의 애로사항을 청취한 후 고수온 피해저감 대책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