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8.22 13:11:31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의 “국회 특활비 폐지에 이어 정부 부처가 사용하는 특활비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에 “19개 정부 부처에 특수활동비가 편성돼 있는데, 내년에 가능하면 몇 개 부처에서는 특활비를 없애려고 한다”고 밝혔다.(사진=연합뉴스)
이낙연 국무총리는 22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바른미래당 채이배 의원의 “국회 특활비 폐지에 이어 정부 부처가 사용하는 특활비도 폐지해야 한다”는 지적에 “19개 정부 부처에 특수활동비가 편성돼 있는데, 내년에 가능하면 몇 개 부처에서는 특활비를 없애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총리는 “검경 등 수사관련 특활비에도 엄격한 잣대를 적용해 예산을 대폭 조정 하겠다”며 “올해부터 집행내역 확인서를 의무화했고 감사원 점검과 부처 내부통제를 시행했는데, 내년이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이 총리는 국무총리실에서 사용하는 특활비에 대해 “액수를 외우고 있지 않지만 많이 삭감했고, 저에게 배정된 것도 덜 쓰도록 하고 있으며 주로 격려금으로 쓰는 것이 많다”는 말에 채 의원이 “특활비를 격려금조로 사용하는 것은 부적절하다”고 비판하자 “제가 주로 쓰는 것은 그런 것인데 많이 있지는 않다”고 답변했다.
한편 이 총리는 자유한국당 곽상도 의원이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장하성 청와대 정책실장 간에 시각차에 대해 “빠른 시간 내 (경제) 회복이 어렵다는 김 부총리와 연말에는 개선될 것이라는 장 정책실장의 어제 발언이 대비됐다”고 지적하자 “상황은 같이 보고 있는 것이고 단지 기대가 섞여 있는 경우와 냉정하게 보는 것의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그런 것을 엇박자라고 보지 않는다”고 밝혔으며, 곽 의원이 “총리가 내각에 지시하는 것이 공염불이 아닌가”라고 계속 추궁하자 “일 똑바로 하라는 것은 제대로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 총리는 김 부총리의 삼성전자 반도체 공장 방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부총리가 삼성을 방문하는 것 자체를 청와대가 반대한 적은 없다. 청와대 사람들도 기업인들을 만나고 있다”며 “대통령께서도 장관들에게 기업 현장을 자주 다니도록 말씀하셨으며 단지 (삼성의) 투자계획 발표의 타이밍에 관해 미세한 차이가 있었던 것일 뿐”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