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2일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곧 개소할 것으로 알려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대북 제재 위반 논란에 대해 “지금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자체가 너무 협소한 문제”라며 “한미간 온도차는 ‘작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자료사진=연합뉴스)
청와대는 22일 곧 개소할 것으로 알려진 개성 남북공동연락사무소의 대북 제재 위반 논란에 대해 “지금 남북공동연락사무소 가지고 시시비비를 가리는 것 자체가 너무 협소한 문제”라며 “한미간 온도차는 ‘작은 문제’라고 생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이날 춘추관에서 가진 정례브리핑을 통해 “지금 큰 물줄기가 형성돼서 도도하게 흘러가고 있는데 남북공동연락사무소 제재 위반이라고 하는 게, 그런 도도한 물결에 큰 걸림돌이 되거나 장애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김 대변인은 “예를 들면 이미 평양에는 영국, 독일을 포함해 각 국의 대사관이 스물네곳이 있다. 개성에 공동연락사무소를 만든 것은 사실 그런 대사관보다도 훨씬 낮은 단계”라며 “그게 발전해야 대표부도 되고 더 발전해야 평양에 정식대사관도 둘 수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리고 김 대변인은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이 다음 달 뉴욕 유엔 총회에서 한반도 비핵화 방안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밝혀 UN에서 종전선언 움직임이 가시화되는 것이냐”는 기자 질문에 “남북·북미관계에 속도가 나서 유엔이라는 큰 무대에서 그 결과를 전 세계와 함께 공유하는 그런 자리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라면서도 "그러나 실현 여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한다"라고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