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8.24 16:48:14
▲소득주도성장을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이 휴일인 26일 오후 경제정책 기조를 설명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소득주도성장을 둘러싸고 여야의 공방이 끊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당사자인 청와대 장하성 정책실장이 휴일인 26일 오후 경제정책 기조를 설명하기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기로 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고 있다.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은 24일 오후 기자들에게 보낸 문자 메시지를 통해 “장하성 정책실장이26일 춘추관을 찾을 것”이라며 “현 경제 상황에 대한 평가와 향후 경제정책 운용 틀 등에 대해 폭넓게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최근 고용지표 및 소득분배지표 악화로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 자유한국당, 바른미래당, 민주평화당 등 야당들이 한 목소리로 장 실장의 경질을 요구하고 있는 상황에서 기자간담회를 통해 소득주도성장 정책의 당위성과 지속 방침을 밝히는 기자간담회를 갖는 것은 문재인 대통령이 사실상 장 실장을 재신임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그리고 김 대변인은 이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장관이 지난 주말 사의를 표명했다는 일부 언론의 보도에 대해서도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해 김 부총리 연임 방침을 분명히 해 경질을 요구하고 있는 야당들과의 긴장은 더욱 고조될 전망이다.
장 실장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고용상황 관련 긴급 당·정·청 회의에서 “우리 정부의 소득주도성장, 혁신성장, 공정경제 정책들이 효과를 내기 시작하면 우리 경제가 활력을 띄고 경제의 지속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국민들도 성장의 성과를 체감하고 고용상황도 개선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하면서 “송구스럽지만 정부를 믿고 조금만 기다려 달라”라고 당부 했다.
따라서 장 실장이 기자 간담회를 통한 언론 접촉면을 늘리기로 한 것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의 갈등설이 끊이지 않는데다 야권을 중심으로 소득주도 성장에 대한 공세가 거듭되자 직접 설명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