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당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후 수락 연설문을 통해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면 좋겠다”고 첫 일성으로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한 데 이어 기자간담회에서도 협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당대표는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신임 당대표로 선출된 후 수락 연설문을 통해 “주제와 형식에 상관없이 5당 대표 회담을 조속히 개최하면 좋겠다”고 첫 일성으로 야당과의 협치를 강조한 데 이어 기자간담회에서도 협치를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대표는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야당과도 진솔한 자세로 꾸준하게 대화하는 등 국민들을 위한 최고 수준의 협치를 추진하겠다”며 “우선은 민생 문제에 관해 지난번 여야정 상설협의체를 활용해, 8월에 입법을 해서 예산까지 뒷받침하자는 정치적 합의가 있었기에 그런 부분에 대해선 가능한 조속히 이행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대표는 당청청 관계에 대해 “당정청을 묶어가는 게 중요하다. 지금 내가 있던 참여정부와는 정국 운영방식이 좀 다르긴 하지만 당정청이 함께 가야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며 당정청 정례회동 추진 방침을 거듭 분명히 밝히면서 “문재인정부 성공, 총선 승리, 정권 재창출에 모든 것을 바치겠으며 이를 위해 제일 먼저 민생경제 안정에 집중하고, 민생경제연석회의부터 가동하겠다. 을의 눈물을 닦아주는 정당을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그리고 이 대표는 “민주당이 잘 단합하고 혁신해서 문재인정부가 추진하는 대북정책을 뒷받침해주고 한반도 평화체제가 정착되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며 “문재인 대통령이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하고 오신 뒤에 여야 합동방문단 구성해 북쪽에 가서 그쪽 관계자들하고 남북관계에 대해 진정성 있는 대화를 할 필요가 있겠다는 생각이 든다”고도 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신임 대표가 25일 오후 서울 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전국대의원대회에서 당기를 흔들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아울러 이 대표는 “민주정부 20년 연속 집권을 위한 당 현대화 작업도 시작할 것”이라면서 “적폐를 청산하고 사회개혁을 이뤄 촛불혁명의 위대한 정신을 발전시키자”고 강조하는 등 전당대회 선거전에서 앞세운 ‘20년 집권론’도 재차 부각했다.
이 대표는 고용지표 악화 문제와 관련해서는 “선제적 투자가 최근에 매우 없었기 때문에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큰 원인 중 하나”라며 “재정확장정책을 써야 하는데 쓰더라도 부양적인 확장정책이 아니고 성장잠재력을 올릴 수 있는 정책을 써서 당장은 아니더라도 경제 체질을 강화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인사에 대해서는 “탕평인사를 잘하는 게 매우 중요해 2개의 지명직 최고위원 가운데 한자리는 노동 최고위원으로 채우고 나머지 한 곳은 당 지도부 등과 상의한 후 발표하겠다”며 “당무를 시작하면 정책위의장과 예결위(예산결산특별위원회)를 관장하는 곳은 금년 예산이 통과될 때까지 유임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