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원섭기자 |
2018.08.28 15:46:42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사진)은 28일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명박 정부 당시 체결했던 비공개 군사 양해각서(MOU)를 정식 군사협정으로 전환하고 국회 비준 동의도 받아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는 일부 보수언론 보도에 대해 “뜬금없다”고 일축하몀서 “기존 상황에서 변화된 것 하나도 없는데, 이런 기사가 왜 나왔는가”라고 반문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자료사진=연합뉴스)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은 28일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명박 정부 당시 체결했던 비공개 군사 양해각서(MOU)를 정식 군사협정으로 전환하고 국회 비준 동의도 받아줄 것을 우리 정부에 요구했다”는 일부 보수언론 보도에 대해 “뜬금없다”고 일축하면서 “기존 상황에서 변화된 것 하나도 없는데, 이런 기사가 왜 나왔는가”라고 반문했다고 청와대 김의겸 대변인이 전했다.
김 대변인은 이날 오전 춘추관에사 가진 정례브리핑에서 이같이 전하면서 “알다시피 지난 3월 대통령이 UAE순방을 다녀왔고 그 당시 우리와 UAE측은 포괄적이고 다양한 협력관계를 탄탄하게 구축했다”며 “그 중 경제현안과 관련해 현재 협상이 진행 중이고 논의가 진행되고 있고 국방.외교와 관련해서도 차관급 2+2 전략대화 채널이 구축돼 양국간 국방협력도 심도 깊은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대변인은 “그동안 UAE 측과 비공개 MOU와 관련해 논의가 이뤄진 적은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임 비서실장의 발언이 답이 되리라 생각한다. 양국 사이에 이 문제에 대한 타결이 지어진 이후 이 문제에 대한 논의가 일절 없었다”고 답하는 대신 “임 비서실장과 칼둔 청장의 통화는 추진 중인 것은 맞지만 통화의 주된 내용은 UAE 왕세제의 방한에 대한 논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리고 김 대변인은 “지난 3월 이후 임 비서실장과 칼둔 청장이 따로 통화한 적이 있느냐”는 물음에는 “두 분이 가까운 사이니 통화를 했을 수도 있다. 다만 통화 여부를 확인하지는 않았다”며 “앞서 (UAE 측) 장관들이 방문해 임 비서실장과 칼둔 청장 사이에 안부 인사를 전달하는 것은 제가 목격했다”고 답했다.